영화&드라마

멜라니: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 (The Girl With All The Gifts, 2016)

거제리안 2020. 5. 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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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있음 >

 

 

 

곰팡이가 창궐하여 대부분의 인류는 좀비가 좀비로 변한 세계.

그리고 인류를 구원할 마지막 희망으로 묘사되는 한 소녀가 있다.

소녀 멜라니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인류의 몇 안되는 기지에서 지내고 있지만실상 그 아이들은 반은 좀비로서 매우 위험한 존재로 다루어 지고 있다.

그러던 중 좀비떼들의 습격으로 기지는 궤멸되고 가까스로 좀비떼를 피해 기지를 탈출한 멜라니와 몇몇 생존자들.

그들은 다른 기지로 이동을 시도하며 영화는 그 여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멜라니는 곰팡이 창궐이후 2세대 인류로서 좀비의 속성을 지니고 있되 지능과 이성을 겸비한 똑똑한 아이이지만 인류를 위한 곰팡이 항체 개발에 쓰여질 혈청을 보유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존재로 묘사된다.

결국에는 항체개발을 위해 희생되어질 것처럼 보여지지만 소녀에게는 특이점이 오고야 만다.

어차피 인류는 멸종을 앞둔 위태로운 상황에서 본인이 궁극적으로 인간이 아닌 새로운 종이라고 한다면

굳이 멸종을 앞둔 개체를 위해 왜 내가 희생을 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을 품게 된 멜라니.

결국 그녀는 영화의 제목과는 다르게 인류의 희망이 아닌 새로운 종의 희망이 되고 구원자가 된다.

멜라니는 그녀가 유일하게 의지하던 존재이자 어쩌면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일지도 모를 헬렌 선생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선생을 통해 동료들을 교육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


영화는 전형적인 좀비 아포칼립스물이지만 곰팡이라는 요소와 반인반좀비라는 요소를 도입하여 영화에 신선함을 불어넣었고 영화적으로도 재미있고 굉장히 잘만든 영화이다.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역시 멜라니가 각성을 하는 장면이었는데 담담한 표정으로 캐롤라인 박사에게 자신의 결심을 말하는 멜라니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 영화의 엔딩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과거 <나는 전설이다>가 영화화 되며 망쳐놓은 원작의 주제를 다른 버전으로 살린 듯한 느낌이 들어서 매우 흡족했다.

헬렌 선생으로 등장한 젬마 애저튼은 영화를 보는 내내 낮익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헐리웃 영화 <헨젤과 그레텔> 에 그레텔로 출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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