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아웃 오브 스페이스 (Color Out of Space, 2019)

 

HP 러브크래프트의 소설 <우주에서 온 색채>를 영화화한 작품.

개인적으로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을 읽어볼려고 무던히 노력해 보았지만 <허버트 웨스트 - 리애니메이터> 와 같은 작품을 제외하고는 크게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으나 워낙에 설정이나 세계관 등을 좋아기는 해서 큰 기대를 하고 관람을 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외계 크리쳐물 들과는 다르게 이 영화에서는 지구에는 존재하지 하지 않는 <색> 이 주인공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소재면에서 신선하게 다가오지만 스토리리는 심플한 편이다.

하지만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가 좋아서 호러임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기분으로 은근히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스멀스멀 광기에 오염되어가는 가족들의 모습들도 이 영화의 감상포인트지만 변해가는 모습들이 서서히 변해가는 느낌이 아니라 어느 순간 갑자기 확 돌변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뭔가 좀 아쉬운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코즈믹 호러를 표현하고자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압도되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는 점도 아쉬웠다.

영화를 보다보면 비쥬얼 면에서 넷플리스 영화 <서던 리치 : 소멸의 땅>과 유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굳이 비교를 하자면 서던 리치의 코스믹 호러적 분위기가 훨씬 더 오싹하고 기괴한 느낌이 잘 살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