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2 3

소년시대 (Boyhood, 2023)

오랜만에 국산 드라마를 하나 보았다. 순박하기 짝이 없는 주인공이지만 살벌한 외모로 인해 뜻하지 않게 학교 짱을 먹게 되는 내용의 "엔젤 전설" 이라는 만화가 있었는데 이 드라마의 초반부는 비슷한 설정으로 시작되어 흥미로웠다. '아산 백호' 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살벌한 싸움꾼 정경태와 비슷한 이름에서 비롯된 오해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찌질이' 장병태는 어쩌다 보니 학교의 짱이 된다. 물론 이를 의심하는 이들도 하나 둘 생겨나지만 어쩌다 보니 재수 좋게 의심이 무마되고 오해는 계속해서 이어진다. 계속 이런 식으로 다소 억지와 우연으로 드라마가 전개되는건 아닌가 하며 살짝 흥미를 잃어 갈 때쯤 기억을 잃었던 진짜 '아산 백호' 정경태가 등장하며 이야기의 변곡점이 발생하고 장병태가 '짱'으로서의 역할을 자..

영화&드라마 2024.01.02

컨저링2 (The Conjuring 2, 2016)

본격적 정주행 계획의 일환으로 다음 을 보기로 했으나 본가 시리즈 외에 스핀오프들의 평이 별로 좋지 않은 것을 보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스핀오프들을 과감히 접고 본가 시리즈만 정주행하기로 노선을 변경했다.이번 2편에서는 영국으로 넘어간 워렌 부부가 영국의 한 주택가에서 일어난 사건을 해결하는 활약을 보여준다. 숲속의 한 외딴 농가가 배경이었던 전편에 비해 집들이 빼곡한 주택가에서 벌어지는 일이어서 그런지 전편에서 느꼈던 공간적인 고립감이 적었고 전체적으로 덜 무섭다는 느낌이었지만 단조롭지 않은 이야기 구성이 너무 좋아서 공포영화라는 장르를 떠나 그냥 영화로서 너무 좋았다.전편에서도 귀신 들린 집 외에도 이라는 요소를 넣어 다채로움을 주었듯 이 영화에서도 그 유명한 이 등장하는데 과 마찬가지..

영화&드라마 2024.01.02

컨저링 (The Conjuring, 2013)

공포영화를 좋아하지만 생각보다 귀신이 나오는 영화는 많이 보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정말로 '무섭기' 때문이고 그 중에서도 류의 영화는 정말로 싫어한다. 그런 이유로 은 워낙 화제여서 당시에 감상을 했었지만 이 후 소위 라고 불리는 후속작들은 따로 챙겨 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를 한번 정주행 해보고자 하는 동기가 생겼고 따라서 당연히 그 시리즈의 첫번째인 을 다시 한번 감상했다. 을 감상한 이후 꽤 시간이 지났지만 이상하게도 은 마치 최근에 본 영화처럼 머릿 속에 기억이 생생한데 아마도 그만큼 인상적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보면서 또 봐도 재밌네라고 생각했다. 퇴마사 워렌 부부는 어느 외딴 농가로 이사 온 가족이 겪는 심령 현상을 제보받고 이들의 집에서 엑..

영화&드라마 202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