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破墓, Exhuma, 2024)
감독의 전작인 두 작품 다 좋았기에 이 작품 역시 많은 기대를 하고 관람을 시작했다. 이 영화는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지점이 있는데 나 역시 그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꼈다. 아! 이것만 없었으면 하고 느끼는 그것. 전체적으로 영화는 매우 재밌었지만 초중반의 긴장감이 너무 좋았기에 후반부에 등장하는 오니의 등장에 약간은 맥이 빠짐을 느꼈다. 마치 헐리웃 공포영화에서 CG로 도배질한 귀신이 등장하는 순간 공포감이 사라드는 그런 느낌과도 유사한 감정이었다. (비유를 하자면 그렇다는 말이지 사실 그 정도는 아니다.) 이것을 오컬트물에서 크리쳐물로 장르가 바뀌는 장르적 반전이라고 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장르적 반전을 꽤 좋아하는 편이기도 한데 이 영화에서 장르적 반전이 아쉬웠던 이유는 단 하나. 그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