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을 나온 우수한 학생인 모토로이 하야타가 일본의 침략전쟁을 겪으며 인생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고 떠돌다 탄광에서 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하마타면 위험한 곳으로 갈뻔한 자신을 구해준 아이자와 미노루와 함께 탄광에서 일하던 중 붕괴사고로 아이자와 미노루가 갱내에 갇히고 만다. 하야타는 발을 동동구르지만 가스누출을 우려해 갱내로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 그리고 사고 직후 목격된 검은 얼굴의 여우와 이어지는 자살 사건들. 하야타는 석연치 않은 죽음들이 단순히 자살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하야타의 선배 난게쓰가 과거에 직접 경험했던 검은 얼굴의 여우에 대한 일화, 그리고 탄광 내에 떠도는 미신들 등 사건은 으스스한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하야타는 굴하지 않고 작은 단서 하나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