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나는 5년 전 죽은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다 (Strange But True, 2019)

거제리안 2020. 11. 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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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처음에 포스터를 보고서 약간 감동적이면서 신비한 뭔가가 있는 영화라고 짐작을 했다.

그런데 왠걸 반전스릴러 영화였다. 그것도 엄연히 원작소설이 있는.

 

5년 전에 죽은 아들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집으로 찾아온 한 임신부.

등장부터가 대단히 신선하다.

영화를 보면서 여주인공 엘리사의 환상 내지는 정신적인 결함이 아닐까 하고 당연히 의심하면서 영화를 따라갔다.

초반이 지나고 영화가 전개되면서 영화가 전개되면서 모두가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혼한 아버지가 등장하면서 그가 의심스러워지는 순간 영화는 전혀 뜻밖의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저 아저씨는 등장자체가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영화에 등장하는 순간 약간의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으나 그래도 혹시나 하면서 보았지만 역시나 였다.

보고나니 개인적으로 약간의 캐스팅 미스가 아니었다 싶다.

아무튼 전혀 예상도 못한 시기에 예상도 못한 반전으로 뒷통수를 맞았기에 약간 얼떨떨한 기분으로 엔딩을 맞이했다

이래서 영화는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보는게 제맛인 것이다.

 

소감을 말하자면 아주 재밌게 보았지만 뒷맛은 너무나도 씁쓸하고 나쁘게 말하면 살짝 기분이 더럽기까지 결말이었다.

모르는게 약이라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라는 기분이 들 정도다.

이 영화 죽이는 반전 스릴러니 꼭 봐! 라고 추천하기에 뭔가 불편한 느낌.

 

뒷맛이 개운치는 않았지만 한편의 영화로 봤을 때 복선도 매우 훌륭했고 신경질적인 엄마의 등장이나 다리를 다쳐 몸이 불편한 남주, 주인공에게 호의적이지만 어딘가 한군데 결함이 있는 인물 등 은근히 스릴러의 정석인 요소들을 모두 다 가지고 있는 영화였으며 그 연출 또한 훌륭했던 웰메이드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마가렛 퀄리라는 이 예쁜 배우는 도데체 내가 어디서 봤지하고 뒤적거려보니 원스 어폰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등장했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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