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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이 영화는 B급 영화요!! 라고 너무 당당하게 밝히는 제목과 포스터.
그런데 B급인데도 A급 영화인 양 포장하거나 뭍어갈려는 영화들보다 오히려 이렇게 대놓고 B급 임을 드러내는 영화들이 훨씬 재미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영화는 제목만 보자면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택시운전사가 등장하는 호러 영화 같은 느낌을 풍기지만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고 미스터리 스릴러에 가깝다.
처음에는 타임루프 물 같은 느낌으로 흘러가지만 보다보면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순애영화이며 판타지 영화이다.
스포를 까자면 저승에서 영혼들을 데리고 강을 건너는 뱃사공을 택시기사에 빗댄 은유가 굉장히 좋았으며 시간루프물 처럼 보이게 만들었지만 실상은 죽은 영혼들을 내내 실어나르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실어나를 때마다 기억이 리셋된다는 점 등 상당히 괜찮은 복선들과 훌륭한 반전을 가진 영화였다.
인생영화라고 까지 말하기는 너무 오버스럽지만 내 기억에 몇 안되는 가슴 절절한 러브스토리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
그렇다고 너무 큰 기대는 하면 안되고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는 너무나도 그만인 재미있는 미스터리 스릴러 판타지 로맨스 영화 쯤 되겠다.
연기가 어색한 듯 하면서도 후반부는 꽤 감정이입이 잘 되게 영화를 찍으면서 연기가 느는 듯한 잭 스나이더 감독 닮은 배우도 인상적이었지만 묘한 인상의 여배우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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