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 있음>
심신미약자의 범죄라는 소재에 정면으로 문제 제기를 하는 사회파 소설이다.
사실 아무 정보도 없이 읽었기 때문에 이런 내용인줄 전혀 알지 못했다.
그저 연쇄살인이 일어나고 그 범인을 잡는 내용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런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줄은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주제도 무겁지만 등장하는 폭력 묘사의 수위가 상당하다.
때로는 이렇게 까지 수위가 높을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불필요한 묘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사회 문제를 다루는 것은 좋지만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극중에서 패닉에 빠진 시민들이 경찰서를 습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상당한 러닝타임 동안 묘사가 되는데다 폭력 묘사 수위 또한 높다.
게다가 폭도로 변한 시민들이 여경들을 대하는 부분에서는 이건 좀 오바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주인공 형사들의 약간은 중2병스런 오글거리는 대사들도 몇몇 거슬렸다.
중반부 쯤 등장하는 장황한 설명들과 빈번히 등장하는 회상 장면들 때문에 자꾸 이야기의 흐름이 끊어지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볍지 않은 주제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때문에 중반 이후로는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여기서부터 스포>
반전은 총 2번이 등장하는데 책의 후반부 쯤에 되면 범인이 <도마 가쓰오>임을 암시하는 문구들이 있어서 미리 범인을 알려주고 시작하나 보다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후반부가 되면 사유리가 범인이었음이 밝혀진다.
중간에 등장하는 나쓰오의 회상은 가쓰오가 아닌 사유리 였던 것이다.
마치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등장하는 베인과 탈리아의 반전이 떠올랐다.
어린 시절의 인물와 성인이 된 후의 인물을 바꿔치기 함으로서 독자를 속이는 트릭.
꽤 훌륭했다.
작중에 어린 나쓰오가 아버지에게 몸쓸짓을 당하는 묘사가 등장한다.
처음에는 당연히 소녀일 것이라고 생각되던 나쓰오는 묘하게도 책을 읽다 보면 소년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책의 제목이 개구리 <남자> 였던 것도 책을 읽는 중에 무의적으로 작용한 것일까?
제목이 일종의 서술트릭으로 작용했던 예전에 읽었던 소설이 생각났다.
어쨌든 범인은 사유리 인 것으로 밝혀지고 끝나는 줄 알았으나 왠걸 진범이 따로 등장했다.
그런데 마지막 문장을 읽고나면 다시 혼란스러워진다.
실제로 손에 피를 묻힌 것은 사유리인가 가쓰오인가?
<개구리 남자의 귀환> 이라는 후속작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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