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0일 알라딘 중고서점 구매
DC세계관에서 캐릭터가 죽고 사는 것은 드래곤볼에서 죽은 캐릭터가 용신으로 다시 부활하는 것보다 더 흔한 일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제이슨 토드의 부활이 딱히 놀랍지는 않았다.
물론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에 이미 스포일러를 알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만약 내가 실시간으로 이 스토리를 읽었다면 꽤 임팩트 있었을런지도.
이 작품은 과거 조커에게 목숨을 잃은 2대 로빈 <제이슨 토드>가 부활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부활은 언제나 그래왔듯 <파이널 크라이시스>로 인한 현실 간섭으로 추정된다.
서두에 말했든 이미 큰 줄거리는 알고 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보는 재미가 있었다.
기본적으로 제이슨토드의 아이덴티티인 <레드후드> 자체가 흑화된 히어로 버전이기 때문에 악당에게 자비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무자비한 총격과 폭력을 사용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화끈한 맛이 있다.
<레드후드&아웃로>란 작품이 꽤 인기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유명한 그래픽 노블 작품들은 너무 유명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대강의 스토리를 알고 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정도 재미가 반감되는 핸디캡을 가지고 읽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최근에 쓸데없이 스케일만 장황하게 큰 이야기들을 너무 많이 보다 보니 그런 류의 스토리에 다소 식상함을 느끼고 있던터라 만화적 재미에 충실한 이 작품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제발 부탁이니 이미 수도 없이 망한 고담시나 세상은 그만 좀 구하고 적어도 배트맨 시리즈에서 만큼은 범죄를 해결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디텍티브란 이름에 걸맞는 그런 이야기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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