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코믹스

살인의 쌍곡선 <니시무라 교타로>

거제리안 2022. 2. 1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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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음>

 

 

 

본격이라는 장르의 탄탄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느껴졌다.

다만 기대를 너무 많이해서 그런지 뭔가 약간의 밋밋함이랄까?

최근에 특수설정 미스테리물을 읽어서 그런지 약간의 심심함이랄까?

너무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 있어서 뭔가 좀 심심하다라는 생각이 내내 들었지만 책을 다 읽고 곰곰히 곱씹어보니 아주 담백한 재미가 느껴졌다.

그래서 그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던 별내리는 산장의 살인이 떠올랐는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이 더 좋았다. 

 

쌍둥이 트릭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임팩트가 약했고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오마쥬한 특유의 으스스한 느낌도 좋았지만 희생자들이 나올때마다 그냥 한명이 또 죽었구나 라는 생각만 들 뿐 그닥 임팩트가 없었다.

마지막에 진상이 밝혀지는 부분도 읽으면서 응 그랬구나 싶은 감상만 들뿐 뭔가 뒷통수를 맞는 듯한 짜릿함도 약했다.

단, 맨 마지막에 뜻하지 않은 소녀의 죽음으로 범인을 몰아가는 장면은 전혀 예상못한 전개였기에 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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