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 화이트 나이트의 저주 Batman: Curse of the White Knight

 

2022년 3월 2일 11번가 구매

 

전작인 <화이트 나이트> 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전작에서 잭 네이피어라는 정상인이 되었던 조커는 시간이 지나며 점점 잭 네이피어를 잠식해 마침내 조커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조커는 웨인 가문의 과거 역사 속에서 웨인가과 아즈라엘 간의 뒤틀린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것을 이용해 아즈라엘을 부추겨 배트맨을 무너뜨리기 위한 공세를 펼친다.

배트맨은 잭 네이피어의 아이를 임신한 할리퀸과 고든과 함께 가까스로 이를 막아내지만 아이덴티티가 브루스 웨인이 아니라는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했다.

최근 읽고 있던 러브크래프트 전집 3권에 등장하는 <실버 키> 내용 중 주인공 랜돌프 카터의 선조가 등장하는데 선조의 이름이 <에드먼드 카터>이고 같이 등장하는 십자군 전사에 대한 언급이 있다. 게다가 이글거리기까지..

요건 어떻게 보더라도 이 책에 등장하는 에드먼드 웨인과 바카르로 보여지기 때문에 약간 졸린 상태로 읽다가 눈이 번쩍 뜨였다. 

게다가 선조에게서 물려받은 상자까지 등장하는 걸 보면 아마 이 책의 작가 션 머피가 러브 크래프트의 팬이 아니었을까 하는 재밌는 뇌피셜을 돌려본다.


전작 화이트 나이트도 상당히 재밌었는데 이 책 또한 만화적인 재미가 아주 훌륭하고 그림체 또한 완전 극호이기 때문에 다음 권의 정발도 큰 기대를 가지고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