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1 페이백 Payback
2 하늘에서 군림하는 유일한 자 The Only Man In The Sky
3 바버리 해안 Barbary Coast
4 영광스러운 5개년 계획 Glorious Five Year Plan
5 이 거짓으로 가득한 세계 The Last Time To Look On This World Of Lies
6 히어로가즘 Herogasm
7 그대를 침대로 이끌 촛불 Here Comes a Candle to Light You to Bed
8 희게 빛나는 절정의 순간 The Instant White-Hot Wild
개인적으로 시즌2 보다 재미있게 봤지만 스토리 적으로는 여전히 뭔가 답답함이 느껴지는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이 2시즌 보다 재미있었던 이유는 물리력으로만 따지자면 홈랜더에게 전혀 비벼볼 수 없는 약하디 약한 더 보이즈 진영에 솔저보이라는 막강한 히어로가 가세했고 거기에 부처와 휴이 또한 일회용 약물을 주사해 일시적으로 강력한 힘을 얻어 홈랜더와 막상막하로 주먹을 치고 받는 장면들이 통쾌했고 신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의 후반부에 가서 솔저보이와 대단한 뭔가가 있을 것 같았던 블랙누아르의 허무한 퇴장에 실망했고 최종 전투에서는 부처가 홈랜더를 앞에 두고 솔저보이와 주먹다짐을 하는 어이 없는 전개가 이어지며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상황을 최대한 그럴 듯하게 몰고 간 것은 알겠으나 아무리 곱씹어봐도 부처의 마지막 행동은 공감이 가지 않는다.
덧붙이자면 나중에 어떤 식으로 떡밥을 회수하려고 이러나 싶지만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딱히 재미도 없는 딥과 A-트레인의 파트들은 좀 줄여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새로 등장한 캐릭터인 솔저보이는 여기 병신하나 더 추가요 같은 분위기로 등장했지만 쭉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진중함이 더해지면 캐릭터성이 제법 잘 구축이 되었고 앞도적인 포스의 홈랜더와 나란히 섰을 때도 밀리지 않는 포스가 느껴져서 상당히 좋았다.
제법 흑화한 버전의 캡틴 아메리카 느낌이 나는 것 같아서 맘에 들었다.
전반적으로 고어한 장면 외에도 쇼킹한 장면들이 예상 못한 타이밍에 등장하는 예측불허의 연출들이 많아서 보는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어줍잖은 공포영화들이 점프스퀘어를 남발하면서 어느 시점부터 대중들에게 점프스퀘어는 무서움보다는 짜증만 유발하는 부정적 이미지가 더 커졌듯이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까지 했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드는 장면들이 많아지면서
나중에는 과도한 자극에 둔감해져 드라마의 재미가 반감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든다.
저스티스리그의 흑화버전이라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작한 1시즌에 열광했었기에 이 드라마가 이절 삼절 사절 뇌절로 망가지지 않고 끝까지 잘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기에 드는 우려들이다.
아무튼 결과적으로는 파워업한 더 보이즈 진영의 액션 파트들이 화끈해서 꽤 재밌게 보긴 했으나 시즌이 끝난 후 떠올려보면 딱히 기억에 남을 많한 것이 없었던 공허한 시즌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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