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매드니스 (In the mouth of madness, 1994)

거제리안 2017. 9. 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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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 깊었던 호러 영화를 떠올려 보라고 하면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영화들 중 항상 먼저 생각나는 영화들 중 한편에 꼭 들어가는 영화.

이 영화를 내가 몇번이나 봤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번에 본 것을 포함해 기억나는 순간만 적어도 세번은 본 듯하다.

고등학교 시절 멋모르고 본 후 "우와, 이 영화 뭐냐!" 했었던 적이 있었고 군대 제대 후 한창 공포영화를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볼 무렵에 한번 봤었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나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 감상을 했다.

이 영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공포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내공이 쌓이면 쌓일 수록 더 많은 것들이 보이고 새로운 장면들이 계속해서 눈에 들어오게 되는 듯 하다.

특히 러브 크래프트 소설을 몇편 읽은 후 그 내용들을 바탕으로 보니 또 영화가 다르게 보였다. 

20년이 넘은 작품이지만 특수효과의 퀄리티는 어줍잖은 영화들의 어설픈 CG보다 훨씬 나았다.

몇몇 점프 스퀘어 장면들이 있긴 해도 시종일관 분위기로 사람을 압도하는 보기 드문 영화이다.

러브 크래프트 소설 속 세계관에 등장할 법한 크리쳐들의 설정과 마을의 분위기는 아무리 봐도 정말 압권이다.

영화 엔딩에 등장하는 샘 닐의 우는듯 웃는 듯 발작적인 웃음은 정말 인상적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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