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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 있음 >
일단 < 이토준지 >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소장가치 100%인 포스터에 만점을 주고 싶다.
영화는 목이 잘려 죽은 시체 4구와 용의자로 의심되는 주인공의 오빠가 자취를 감춘 시점에서 시작한다.
이 때까지는 스릴러 인줄 알았다.
주인공은 오빠를 찾기 위해 초능력 탐정 사무소를 찾아가고 그들은 주인공의 집으로 찾아와 강령술을 행하고 목잘린 시체들이 오빠를 찾아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그래서 오컬트 영화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탐정 일행은 의식을 치른다는 명목으로 엄마와 언니 그리고 주인공에게 온갖 해괴망측한 짓들을 하고 엽기 행각을 벌인다.
그러면서 갑자기 에로영화가 된다.
그리고 오빠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죽은 범인은 다름 아닌 세모녀인 것이 밝혀진다.
충격적인 반전 스릴러 영화가 된다.
피해자들의 가족들이 나타나 주인공 모녀와 치열한 격투를 벌인다.
놀라운 건 그 격투의 합이 생각보다 정교하고 퀄리티가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액션영화가 된다.
마지막에는 불러낸 신이 외계인임을 암시하며 영화는 끝난다.
SF 코즈믹 호러 지구종말 재난영화가 된다.
의외로 괜찮은 평이 많아서 놀랐다.
개인적으로 일본 Z무비 영화들을 가끔 보는데 아이러니한 블랙유머와 쌈마이한 병맛 쾌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는 사실 그런 감흥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의도된 병맛의 기운이 흘러넘치기는 하는데 병맛에서 느껴지는 유쾌함이 없었다.
적어도 내게는 포스터 외에 전혀 건질 것이 없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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