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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이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세상의 흐름과 현상에 대해 다루었다면 이번편에서는 보다 추상적인 진리라는 개념과 내적인 세상에 대해 다루었다.
사실 추상적인 개념들에 대한 서술이 많다보니 전편 만큼 술술 읽히지는 않았고 다소 생각을 해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직관적으로 이해가 안되서 다소 머리속에 이미지를 떠올리기가 어려웠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과학 파트가 특히나 재미있었는데 다른 파트에 비해 분량이 짧아서 아쉬웠다.
방송을 들어보면 저자 채사장은 철학 뿐만 아니라 미스테리나 과학에도 관심을 많이 보이는데 과학과 철학을 버무린 내용의 책을 하나 내주면 아마 서점으로 바로 달려가서 살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 종교 > 파트가 재미있었다.
고리타분한 종교적 개념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여러 종교의 시대적인 흐름에 대해 설명해 놓아서 흥미롭게 읽었다.
마지막 < 신비 > 파트에서는 < 의식 > 에 관한 두가지 철학적 고찰을 던지며 여운을 남겼다.
이 책은 기승전결이 있는 소설의 구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쭉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마치 어떤 서사적 구조가 있었던 것 처럼 내용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묘한 여운을 남긴다.
그리고 일종의 치유 효과도 있는 것 같다.
지금 이들의 팟캐스트 또한 여전히 듣고 있는 중이지만 이 두권의 책은 내 평생 소장하는 인생의 책으로서 남겨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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