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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술자리에서 배우 김윤석이 혜광고등학교 출신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배우 오달수와 고 박종철 열사 또한 혜광고 선배란 이야기를 들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지난 20여년간 잊고 지냈던 기억이 상기되었다.
고교시절 선생님들이 간간히 전해주시던 과거 고문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박종철이란 선배의 이름이..
이 영화는 그에 대한 이야기이다.
요즘 정치적 사건을 다룬 영화들이 많아지다 보니 이런 영화들에 대한 피로도가 누적되어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았다.
굳이 시궁창인 현실을 영화에서까지 접하고 싶지는 않다는 이유로.
그런데 이 영화는 약간 다른 영화였다.
공감하기 힘든 그저 막연한 영화적 희망을 주는것이 아니라 정말 바뀔지도 모르겠다 라는 희망찬 희망(?).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카메오라고 해야할지 특별출연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어마어마한 네임드 배우들이 츨연하고 있다.
그 배우들의 배역이 분량은 작지만 각자의 의치에서 묵직하게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 마치 몇 부작 시리즈물에서나 느낄 수 있는 풍성한 볼륨감이 느껴졌다.
앞서 영화 <신과 함께> 에서 출연 배우들이 깜짝 출연으로 영화보는 내내 신선함을 주었지만 흘러가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 영화의 출연배우들은 모두의 역할이 다 유기적으로 이어져 큰 스토리의 흐름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실화라는 점이 더욱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영화가 끝날 때의 감동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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