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안티포르노 (Anti Porno, 2016)

거제리안 2018. 2. 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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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적어도 B급이나 마이너한 영화들은 꽤 보아 왔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였는데 이 영화를 보고서 좌절하게 되었다.

나는 아직 멀었구나.

그렇다. 정말로 세상은 넓고 영화는 많다. 

다시금 나를 겸손하게 만들어 주는 영화였다.

얼마 전에 보았던 < 랍스터 > 가 생각난다.

그 영화는 매우 실험적이고 생소한 세계관 속에서 진행되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적 재미가 있었다.

반면 이 영화는 뭔가 실험적이고 신선한 것 같은데 도무지 재미의 포인트를 찾을 수가 없었다.

영화 초반 30분 정도 나름 몰입해서 보고 있다가 촬영스텝이 갑자기 등장하면서 한번의 반전이 왔을때는 적잖이 놀라기도 했지만 이후 전개가 너무 추상적이고 안드로메다여서 받아들기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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