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네크로맨틱 (Nekromantik, 1987)

거제리안 2018. 6. 2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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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악명(?) 정도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사실 어떤 영화인지는 잘 몰랐다.

그저 변태성욕자가 등장하는 B급 슬래셔 정도이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고 생각보다 훨씬 진지한 영화임을 알고 반성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B급 슬래셔 영화일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정반대로  전체적으로 약이라도 빤 듯한 몽환적이고 최면에 빠진 듯한 연출과 안드로메다에 와 있는 듯한 BGM으로 시종일관 나의 정신을 멍하게 만들었다.



이 영화는 "시체애호"라는 이상성벽을 주제로 삼고 있으며 그러한 기호를 가진 남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놀라운 점은 감독이 이 소재를 그저 자극적인 소재로만 쓴 것이 아니라 자기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분명하며 그것을 전달하기 위해 진지한 태도로 끊임업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 어딘가 개연성 없고 인과가 불분명한 대사들 그리고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괴랄한 연출 등이 어우러져 메세지 전달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은 아쉽다.



우발적으로 창녀를 살해하게 된 주인공.

그는 그로 인해 연쇄살인범으로 전락할 수도 있었으나 자살과 같은 형태로 생을 마감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마지막 쾌락을 누리며 생을 마감하게 되는데 이때의 비주얼이 정말 쇼킹하면서도 역겨우니 주위 하도록 하자.



생각보다 너무 진지한 영화여서 당황했고 영화의 엔딩에 다시 한번 놀란 영화였다.

지금 봐도 충격적인데 이 영화가 등장했을 당시의 충격은 어땠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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