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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간만에 쌈빡한 영화를 한편 보았다.
영화는 6명의 남녀를 태운 자동차가 펑크가 나면서 시작한다.
스페어 타이어를 갈아끼우기 위해 고분분투하던 중 정체불명의 저격이 시작되며 한명씩 쓰러지기 시작한다.
영화는 <폰부스>와 같이 한정된 공간에서 고립된 이들이 살아남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차량 뒤편의 공간에서 고립된 채 전화도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 처절한 투쟁을 벌인다.
스릴러 정도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고어의 수위가 좀 있어서 놀랐다.
다소 답답하기도 하고 암유발을 일으키는 장면들도 있지만 영화의 몰입도는 대단했다.
후반에 등장하는 경찰들은 다소 멍청하고 허망하게 죽어버려서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경찰과 저격수가 다투는 사이 생존자 여성이 차로 저격수가 숨어있는 나무를 들이 박고 저격수가 땅으로 떨어지자 그가 떨어뜨린 총으로 저격수를 물리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총기를 다루는데 서툴렀던 그녀는 격분해 총으로 저격수를 내리치다 그만 오발로 본인도 죽고야 만다.
모종의 동기로 범행을 저지른 저격수의 과거가 밝혀지고 생존자 혼자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가는 클리셰적인 엔딩이 나올 것이라 당연히 생각하고 었던 차에 전혀 다른 방식의 엔딩에 놀라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게 뭐야?! 라는 어리둥절함이 컸던 게 사실이다.
전체적인 완성도는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B급 스릴러와 고어가 등장하는 호러의 중간 쯤 되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감상을 한다면 장르적 재미는 꽤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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