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에는 2권에 수록되었던 < 그녀의 날개소리 > 와 3권에 수록되었던 <파사드>.
그리고 외전 <영원의 밤>에 수록된 < 죽음과 베네치아 >.
세개의 에피소드가 중복 수록되어 있다.
< 죽음 : 삶의 비싼 대가 >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진진한 이야기 였다.
매사에 시니컬한 소년 <섹스톤> 은 집근처 쓰레기장에서 <디디>를 만난다.
죽음은 백년에 단 하루 인간으로 사는데 바로 디디가 그날의 죽음이다.
디디와 섹스톤은 매드 해티의 심장을 찾아주기로 하는데 그 와중에 디디의 상징을 빼앗으려 하는 장님 광인과 엮이게 된다.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흘러가지만 매드해티와 광인의 정체에 대한 언급이 없어 다소 고개가 갸우뚱하게 되는 부분도 있다.
아무튼 이 에피소드를 통해 디디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고 마지막 장면의 여운도 오래가는 에피소드이다.
< 죽음 : 인생 최고의 순간 >
이 이야기는 폭스글로브와 헤이즐 두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이다.
이전 이야기에서 폭스는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활동을 시작하는데 섹스톤에 의해 메이저 음반사와 데뷔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일약스타가 된 폭스글로브와 갈등하게 되는 헤이즐 그리고 그녀의 아들에 대한 사건들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 외 짤막한 단편들
<어느 겨울 이야기>
이 이야기는 죽음이 백년에 한번씩 인간으로 살아보기로 마음을 먹는 계기가 되는 에피소드이다.
<바퀴>
이 이야기는 자살을 마음먹은 소년에게 메세지를 전해주는 이야기이다.
<죽음이 삶에 대해 말하다>
마지막에 들어있는 <성교육 만화> 로서 약간 아스트랄하지만 빼먹으면 안되겠다.
콘스탄틴이 출연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디럭스 에디션 등은 보관도 어렵고 딱히 수집욕도 없는데다 일반 페이퍼백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내키지 않는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뽀대가 나서 좋다.
그리고 샌드맨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두편의 미니시리즈가 수록되어 있으므로 중복된 이야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장가치는 충분한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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