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데드 스노우 2 (Dead Snow 2, Død snø 2, 2014)

거제리안 2018. 7. 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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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을 뛰어넘는 속편 중에 하나가 아닐까 조심스레 꼽아본다.

이블데드 시리즈의 3편이 연상되는 듯한 반전이었다.

전편이 나치좀비에게 학살 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속편은 살아남은 사람이 나치좀비에 대항해 싸우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초반부를 보며 다소 실망할 뻔 했다.

전편이 기본적으로 호러무비의 형태를 갖추고 거기에 살짝의 코믹함을 얹은 형태였다면 이번편은 기본적으로 코미디+환타지+액션의 형태를 갖추고 거기에 고어한 요소를 가미한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일반적인 호러물을 생각하고 본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상당히 황당해했을 법 하다.

특히나 망자들을 부활시키는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는 계속 보고 있어야 하나 라는 고민이 잠시 들게도 했다.

하지만 영화를 꾸역꾸역 보다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완성도에 설득되기 시작하면서 이전에 느꼈던 배신감(?) 같은 것은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전편의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고 본다면 꽤 훌륭한 액션 판타지 호러 영화.

특히나 액션의 연출이 상당히 훌륭해서 헐리웃 영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깔끔하고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보여준다.

후반부의 나치좀비 vs 러시아좀비의 간의 전투장면은 반지의 제왕을 능가하는 급(?) 의 스펙타클을 보여줘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전체적으로 코미디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긴장감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지만 대신 그 공백을 커진 스케일과 액션으로 채웠기 때문에 즐길 만한 요소는 차고 넘치는 꽤 재미있는 영화였다.

게다가으로 여경으로 등장하는 배우가 상당히 매력 넘쳐서 눈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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