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정말로 기존 엑스맨시리즈와 MCU(마블유니버스), DCEU(DC유니버스), 원작코믹스들 그리고 덕후들이 좋아할 만한 드립들이 총망라된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었다.
스토리는 단순한듯 하지만 단순하지는 않다.
악당들의 복수로 연인을 잃고 좌절해 있는 데드풀은 엑스맨 학교로 가서 지내던 중 러셀이라는 아이를 구하게 되는데 이 러셀이라는 아이가 미래에서 빌런이 될 운명이기 때문에 케이블이 러셀을 제거하기 위해 현재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다.
그리고 러셀을 다시 구하기 위해 케이블과 대립하게 된다는 것이 주된 스토리.
사실 이 영화는 타임라인이 뒤죽박죽이고 내용도 산으로 가기 때문에 스토리로 별로 중요하지는 않다.
대신 순간순간의 드립들과 전후상황들을 잘 이해하고 있으면 영화를 200% 만끽할 수 있다.
우선 영화는 시작하자 마자 울버린3 로건을 대놓고 패러디하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곧이어 배트맨 vs 슈퍼맨의 유명한 <마사드립>을 시전한다.
그 외에도 무수한 MCU 드립과 DCEU 드립들은 이마를 때리게 만든다.
그중에서도 케이블에게 <타노스>라고 말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엑스맨 학교에 가서는 대놓고 인기 엑스맨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궁시렁 거리는데 순간 문 뒷편에서 엑스맨 시리즈를 촬영중인 배우들의 모습이 보여진다.
그리고 스타워즈 시리즈를 까기도 하고 셀프디스,각본디스, 원작디스 등도 난무한다.
그 유명한 <엑스포스>의 등장에 놀라기도 했는데 직후에 <도미노>를 제외한 전원이 몰살을 당하여 다시 한번 놀랐다.
엑스포스 멤버중 한명으로 <베니셔>라는 투명인간이 등장하는데 그는 다름 아닌 <브래드 피트> 여서 또 한번 놀랐다.
그리고 후반 <저거노트>가 빌런으로 등장한다.
케이블의 딸 <호프>도 언급을 하는데 이는 정발 엑스맨 코믹스 중에서 명작으로 꼽히는 <메시아 컴플렉스>시리즈에서 엑스맨을 구원하는 역할이며 케이블이 목숨을 걸고 보호하는 실제 캐릭터라서 소름이 돋았다.
쿠키영상은 그야말로 압권인데..
케이블의 타임머신을 이용해서 영화상에서 죽은 <바네사>를 살려내고 엑스포스 일원 중 유독 그가 아끼던 <피터>도 구해준다.
그리고 과거로 돌아서 흑역사이던 엑스맨 오리진의 자신을 제거하고 <타임라인 정리> 중이라는 대사를 날려주신다.
그리고 이어 그린랜턴 대본을 받고 좋아하는 <라이언 레이놀즈> 자신도 제거한다.
1편이 호평을 받았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참신함> 이었다.
이 참신함이 익숙함이 되는 순간 참신함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은 당연하기에 2편은 다소 싱거워지지 않을까 했는데 왠걸.
1편을 뛰어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비슷한 수준의 퀄리티는 되는 듯 하다.
그래서 정말 만족스러웠고 간만에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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