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사카리오 : 데이 오브 솔다도 (SICARIO: Day of the Soldado, 2018)

거제리안 2018. 9. 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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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전작인 시카리오 : 암살자들의 도시 후속편이지만 내 생각에는 스핀오프같은 느낌이 드는 영화였다.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에밀리 브론트는 등장하지 않고 맷과 안레한드로 두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CIA에서 더러운 임무를 도맡아 수행하는 맷은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되고 알레한드로를 찾는다.

그들의 임무는 미국내 테러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세력을 쫒아 소탕하는 것.

그래서 테러에 가담한 카르텔 보스의 딸 이사벨을 납치하고 카르텔끼리의 분쟁을 조장하여 그들을 괴멸시키는 작전을 세운다.

다른 카르텔의 소행으로 꾸며 이사벨을 납치하는데 성공한 후 다시 풀어주는 척하는 과정에서 카르텔과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경찰들의 습격을 받게 되어 이들과 교전이 벌이지게 된다.

교전을 틈타 딸은 도망하고 알레한드로는 그녀를 찾아 혼자 추격해간다.

결국 교전 끝에 멕시코 경찰들은 모조리 사살되고 국가간의 분쟁이 우려되어 곤란해진 미국 정부는 사건을 덮기 위해 작전을 엎어 버리고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이사벨과 일종의 용병인 알레한드로를 없애기로 한다.'

알레한드로는 이사벨과 함께 국경을 넘기 위해 불법이민자로 위장해 국경으로 간다.

국경을 넘기는 불법조직으로 숨어 들어가지만 하필 그곳에서 한 소년을 만난다.

그 소년은 앞전에 우연히 길에서 만난 미겔이란 소년으로 그는 알레한드로가 경찰인것을 알아채고 보스에게 이야기한다.

이사벨이 카르텔 두목의 딸임을 알아본 보스는 미겔을 시켜 알레한드로를 죽이게 하고 이사벨을 데려간다.

알레한드로를 쫒고 있던 맷은 시체가 된 그를 발견하고 광분하여 조직을 추격해 모조리 사살 후 이사벨은 증인보호프로그램으로 넘겨진다.

한편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알레한드로는 1년 후 미겔을 찾아가 시카리오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영화가 끝나자 마자 든 생각은 "이게 뭐야" 였다.

그리고 테러집단을 소탕할 것처럼 이야기가 시작되더니 후반으로 가면서 테러는 온데 같데 없이 사라지고 전편의 냉혹한 알레한드로도 사라지고 소녀하나를 구하기 위해 메달리는 그만이 남았다.

게다가 굳이 왜 넣었는지 잘 이해도 안되는 미겔의 파트는 암유발까지 일으킬 지경.

뭔가 엉성한 스토리라고 생각했지만 이 글을 쓰면서 차분하게 다시 생각해보니 제법 나쁘지 않고 꼼꼼한 시나리오인 것 같다.

그리고 엔딩에서 나오듯이 3편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한 일종의 밑밥들을 깔았던거 같기도 하다.

전편에 비하자면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었지만 숨막히는 긴장감과 현장감 하나는 끝내줬다.

본 슈프리머시에서 본 얼티메이텀으로 이어지는 구조처럼 만들려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실제로 약간 본시리즈 같은 느낌도 든다.

알레한드로라는 캐릭터는 굉장히 포스넘치고 매력적이기 때문에 다음편이 부디 잘 만들어졌으면 하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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