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디아틀로프 (The Dyatlov Pass Incident, 2013)

거제리안 2018. 9. 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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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감독이 무려 레니할린이다.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산으로 원정을 떠난 5명의 주인공 일행.

도중에 그들을 태워준 남자의 소개로 당시 현장의 목격자를 만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9명의 원정대 외에 상태가 이상한 2명 시체를 추가로 발견했다는 증언을 듣는다.

찜찜한 증언을 뒤로 한채 일행은 목적지로 출발한다.

이들은 장소에 다다르는 동안 설인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을 발견하고 알수없는 소리 괴성을 듣는 등의 사건들을 겪고 목적지에 도착.

사건 장소에서는 눈 속에서 오래전 폐쇄된 것으로 추정되는 벙커로 보여지는 정체불명의 입구를 발견한다.

그날밤 인위적인 눈사태로 인해 일행 한명을 읽고 한명은 다리를 크게 다치는 사고를 겪는다.

그리고 군인으로 추정되는 두명에게 일행 한명이 사살된다.

살아남은 셋은 벙커입구로 도망쳐 그 안으로 피신한다.

그 곳은 과거 알수 없는 실험등을 했던 흔적들이 남아있었고 몇구의 시신도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몬스터들.

이들은 놀랍게도 순간이동을 하면서 그들을 쫒아오고 한명이 죽게 된다.

막다른 입구로 도망친 그들은 그 안에 정체불명의 워프존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괴물들 때문에 밖으로 나갈 수 없기에 그들은 마지막 희망을 걸고 기지 밖 입구를 머리속에 떠올리며 워프존 안으로 들어간다.

워프에 성공한 이들.

하지만 그들은 워프하는 동안 알수없는 이유로 흉칙하게 변해버린 채 수십년 전의 과거로 워프되었다.

그리고 두명의 군인들에 의해 기지 안으로 옮겨지고 그 안에서 괴물인 채로 깨어나면서 영화는 끝난다.



자 이제 정리해 보자.

수십년 전 소련시절 우랄 산맥의 한 동굴속에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수 없는 정체불명의 워프존이 발견된다.

러시아에서는 주변에 연구시설을 짓고 그 속에서 텔레포트와 관련된 각종 실험등을 진행한다. (그 유명한 필라델피아 실험에 대한 내용과 엘드리지 호에 대한 자료들이 발견된다.)

실험 과정에서 부작용으로 인해 괴물들이 만들어지는데 이들이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해 인근에서 야영 중이던 디아틀로프 일행 9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에 의해 사건의 유야무야 덮혀버리고 원정대의 죽음은 미스터리로 남게 된다.)

군인들은 기지 부근에서 2구의 몬스터 시신을 발견하고 기지 안으로 옮긴다.

몬스터의 옷을 벗기면서 군인들이 처음 보는 형태의 옷이라고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영화 엔딩에서 감금된 이들이 깨어나면서 끝나는데 결국 군인들을 모두 살해하고 기지 내부를 초토화 시킨 것들은 주인공 일행이었던 것.

마지막 생존자 2명이었으며 기지 안에 같힌 상태로 수십년간 지내왔던 것이다.

디아틀로프 사건은 워낙 유명한 미스터리이기도 하고 필라델피아 사건도 유명한 내용이라서 영화의 중반까지는 크게 새로울 것이 없어 지루하게 보다가 엔딩에 와서야 자세를 고쳐 앉게 되었다.

반전이라고 해봐야 크게 새로운 것도 없는 반전이었지만 전혀 예상못한 때에 등장했기에 나름의 임팩트는 있었다.

초반에 등장한 목격자의 아리송한 증언과 워프한 주인공 일행을 발견한 목격자가 일치하는 부분에서 약간의 쾌감이 있었다.

뜬금없이 SF적인 내용이 들어가는 바람에 다소 어리둥절하기는 했지만 미궁속에 빠진 사건에 대한 해법으로서는 꽤나 흥미진진한 내용이었다.

다만 영화의 중반까지가 생각보다 많이 지루해서 아쉬웠고 여주인공이 정말 완전 민폐에 발암캐릭터라서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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