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2028년 LA.
도시는 물 공급권을 독점한 기업에 분개한 시민들이 폭동을 일으켜 아수라장이 된 상태이다.
그 곳에서 의사 <진 토마스>는 우락부락한 간호사 <에베레스트>와 함께 22년째 범죄자들의 비밀 병원인 <호텔 아르테미스>를 22년 째 운영 중이다.
이 곳은 범죄자들의 치료하고 안전한 휴식을 제공하는 일종의 안전지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서 철저한 규칙들로 운영되어 지고 이 규칙을 어기면 가차없이 쫒겨나는 곳이다.
그리고 이 병원의 배후에는 울프킹 이라는 악명높은 갱단 두목이 있다.
<와이키키>는 은행을 털던 중 경찰에게 총상을 입은 동생을 데리고 이 병원으로 오게 된다.
병원에는 청부살인을 하는 <니스>와 무기상인인 <아카풀코>가 미묘한 갈등을 벌이며 머무르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던 와중 진이 어린 시절 알고 지내던 아들의 친구였던 모건이 부상을 입은채 병원을 찾는다.
경찰이었던 모건을 병원에 들이는 것은 규칙 위반이지만 진은 에베레스트의 반대를 무릎쓰고 모건을 병원으로 들여 치료를 한다.
동시에 병원의 소유주인 울프킹이 부상을 입어 그의 일행들과 함께 병원을 찾게 되면서 상황은 긴박해 지기 시작한다.
가까스로 모선을 병원 밖으로 피신시키는데 성공한 진은 울프킹을 치료하던 도중 자신의 아들을 죽인 이가 울프킹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동시에 니스가 병원을 정전시키고 청부살인업자였던 니스는 울프킹의 목을 그어버린다.
울프킹이 그의 목표였던 것.
병원이 정전됨으로써 호흡기를 달고 있던 동생은 사망하게 되고 와이키키는 낙담한다.
니스와 와이키키에게 앙심이 있었던 아카풀코는 혼란한 틈에 이들에게 총구를 향하지만 격투 끝에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울프킹이 죽었음을 알게 된 아들과 부하들이 병원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 문과 벽을 부수기 시작하고 총상을 입은 와이키키와 진은 탈출을 시도한다.
와이키키의 동생이 죽은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니스는 남아 울프킹 일당을 막기로 자처한다.
에베레스트 역시 그동안 진에게 도움만 받아왔으므로 자신이 돕겠다며 남는다.
병원안에서는 두 군데서 처절한 격투가 벌어진다.
병원 밖으로 무사히 나온 와이키키와 진.
진은 자신이 할일은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며 남겠다고 말하고 와이키키는 처음으로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해 자동차를 타고 떠난다.
병원 내의 상황이 종료된 것인지 에베레스트의 것으로 보이는 팔이 전원을 올리는 장면이 등장하고 옥상의 간판에 <호텔 아르테미스> 불빛이 다시 켜진다.
그리고 진은 다시 병원으로 향하며 영화는 끝이난다.
되게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영화였지만 동시에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첫째로는 <존윅>에 등장했던 콘티넨탈 호텔과 유사한 설정의 호텔 아르테미스였다.
범죄자들만을 대상으로 하며 철저한 규칙에 의해 운영되는 이곳.
개인적으로 존윅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해서 두 영화가 연동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로웠다.
하지만 정말로 큰일이 벌어질 것 같아 규칙을 어기는 것은 감히 엄두도 낼 수 없을 정도의 위압감이 느껴졌던 콘티넨탈 호텔과는 달리 호텔 아르테미스의 규칙은 가볍고 너무 쉽게 어겨지는 느낌이라 아쉬웠다.
그리고 상당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이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대사들이 모두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서로의 인과를 형성하고 있다.
영화를 볼때는 잘 몰랐지만 복기를 해보니 상당히 정교하게 맞춰져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다.
정말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니스는 정말로 맘에 드는 캐릭터였다.
특히나 후반부 땅에 발로 선을 그으며 전투를 준비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폭풍간지.
바티스타가 맡은 에베레스트 역도 멋있었고 울프킹 형님도 분량은 적었지만 양면의 성격을 제대로 보여주며 강한 포스를 보여주었다.
이런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중반 이후 영화가 너무 급박하게 전개되다 보니 영화가 끝났을 때 다소 어리둥절한 느낌이 드는 감이 없지않다.
차곡차곡 쌓어가다가 갑자기 후다닥 마무리 되는 느낌이랄까.
러닝타임이 1시간 30분 밖에 되지 않는데 러닝타임을 좀더 할애해서 조금더 탄탄하게 쌓았다면 영화의 완성도는 훨씬 높아졌을 것 같다
설정이 아주 흥미롭고 영화자체의 재미도 나쁘지 않았기에 이런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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