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음>
버스를 타고 이동 중이던 <패트릭>과 <잭>, <에마>와 아기 <루>.
이들은 좀비떼의 습격을 받고 애마는 팔을 물리게 된다.
9년 후, 기후가 변해 빙하기가 온것 같은 배경으로 바뀌고 하모니란 도시의 유일한 생존자인 잭과 루 그리고 패트릭은 무슨 연유에서 인지 서로 이웃한 집에 살고 있지만 철저하게 외면한채 살아가고 있다.
물품을 조달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던 패트릭은 완전히 사라진 줄 알았던 좀비의 습격을 받게 되고 그 와중에 그가 기르던 개가 죽는 일이 발생한다.
개와 친했던 루는 밤에 개를 추모하기 위해 밖으로 몰래 나가고 좀비의 습격을 받게 되고 놀란 잭이 루를 구하기 위해 나서지만 좀비와 사투를 벌이다 위기에 처하고 만다.
이때 패트릭의 도움으로 잭과 루는 살아날 수 있었고 이것을 계기로 잭은 패트릭에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사실 루는 잭의 친딸이 아니라 패트릭과 에마의 딸이었다.
좀비에게 팔을 물렸던 에마는 그때 죽은 것이 아니었고 팔을 잘라 감염을 막은 후 생존해 있었다.
시간이 지나 패트릭은 에마와 잭의 관계를 의심하게 되었고 외부에 나갔다가 에마와 말다툼을 한 패트릭은 그녀들 혼자 두게 되는데 이때 에마가 좀비에게 습격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에마의 죽음에 낙담한 패트릭이 술독에 빠져 루를 돌보지 않자 잭은 아버지 자격이 없다며 루를 데려가고 그때부터 9년 간 그들은 서로 외면한채 살아왔던 것이다.
약간은 마음을 열게 된 잭과 패트릭은 물품 조달차 외부로 나가게 되는데 이때 임신한 상태의 여성을 발견하고 그녀를 집으로 데려온다.
정신을 차린 그녀는 자신의 동료들은 변종 좀비떼에게 습격을 당해 모조리 죽고 말았다고 한다.
패트릭은 변종이 된 좀비의 습성을 파악하기 위해 잡아두고 있었는데 그것을 본 그녀는 경악하며 저들은 울음소리로 무리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곧이어 집을 에워싼 좀비무리들과의 사투가 벌어지고 탄환이 점점 떨어지게 되자 패트릭은 좀비떼를 홀로 유인하여 그들과 함께 자폭을 하고 패트릭의 희생으로 잭과 루, 그리고 여성은 생존자들이 모여 있는 곳에 도착하며 엔딩.
생각보다 재미있는 B급 좀비물로서 잭과 패트릭 그리고 루, 이 셋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에 가까운 영화였다.
영화는 두번의 반전과도 같은 장치가 있었는데 영화 초반에 죽은 것처럼 보여졌던 에마가 사실은 살아있었으며 루는 잭의 딸이 아니라는 것.
이 때문에 살짝 지루할 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9년 간이나 서로 외면한 채 살아온 이유에 대해서는 잘 공감이 가지 않았다.
패트릭의 행위가 그렇게나 증오심을 불러일으키게 할만한 일인가.. 싶다.
그리고 CG는 퀄리티가 좀 많이 떨어진다.
몇가지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예산 영화임을 감안하고 기대치를 낮춘다면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좀비물이 이제는 완전한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고 그 안에서 다양하게 변주가 일어나며 여러 장르로 파생 되고 있는 것을 보니 이 장르의 팬으로서 상당히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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