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소녀 캐런 ( 보기에 따라선 캐런이 모든 친구들을
왕따시키고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
아무튼 그녀와 친한 앙카 실버버그가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자
그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기 위해 추적해 나가는 캐런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사실 앙카의 죽음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는 책의 중반 이후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그 전까지는 캐런과 그의 오빠인 디지를 비롯해 주변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초반부는 상당히 몰입이 힘들었다.
일반적인 소설이나 코믹스와는 다른 다소 산만해보이는 페이지 구성도 몰입을 방해하는데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처음 몇페이지를 넘기는 동안 내가 기대했던 내용의 책이 아니어서
솔직히 말하자면 여러번의 시도 끝에 1권의 완독을 마칠 수 있었다.
처음에 몰입이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책이 중반부를 넘어가며 속도가 붙기 시작하자
그 뒤는 술술 읽히기 시작했으며 페이지가 몇장 남지 않았음을 알고 아쉬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
전혀 사전정보없이 산 책이었기에 망할까봐 1권만 산 것이 후회되었다.
유치하고 올드해 보이던 그림도 계속 보다보니 상당히 탄탄하며 중독성이 있고
계속 들여다보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음을 발견하여 소장가치도 충분한 책임을
뒤늦게 깨달았다.
사실 캐런의 외모에 대한 묘사가 상징적인 것인지
실제로 그녀의 태생이 몬스터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를 둘러싼 기묘한 비밀들과 정상적인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등장인물들이 앙카의 죽음과 어떤 연관이 있을지 너무도 궁금하다.
앙카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난 이후의 몰입도는 대단해서
그 뒤로는 단숨에 끝까지 읽어버렸다.
이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상당히 기대된다.
'책&코믹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티븐 킹 단편집 > 해가 저문 이후 (Just After Sunset) (0) | 2019.04.22 |
---|---|
몬스터홀릭 (My Favorite Thing Is Monsters) 2권 (0) | 2019.02.05 |
미스터리 환상 특급 (Four past Midnight) 1권 (0) | 2018.09.05 |
별도 없는 한밤에 (Full Dark, No Star) (0) | 2018.08.16 |
스티븐킹 단편집 : 악몽을 파는 가계 2 (The Bazaar of Bad Dreams) (0) | 2018.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