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 있음 >
맨날 동네북 마냥 터지는 마약반이 있었다.
이들은 거물급 마약상을 잡기 위해 동네 통닭집을 인수하여 잠복을 시작하는데 뜻하지 않게 통닭집이 너무 잘되서 번뇌에 빠진다.
그러다 우연히 마약상이 통닭집 체인점을 공급책으로 삼아 마약을 유통하려고 하는 계획을 실행하게 되고 기회를 잡은 마약반이 일당들을 일망타진 하는 스토리.
영화의 컨셉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코미디 영화는 크게 선호하지 않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다.
웃기기 위해 오버하는 면이 없진 않지만 주변의 상황이 엉망진창인데도 불구하고 본인은 세상 진지한 컨셉이내 취향과 딱 맞았기 때문이다.
5인 형사들의 개성도 너무도 뚜렷해서 좋았다.
범죄도시에서 살벌한 위성락 역을 연기했던 진선규 배우가 이렇게 코미디에 잘 어울릴 줄은 상상도 못했다.
열혈 막내형사도 재미에 한몫했고 진지함을 맡았던 이동휘도 잘 어울렸다.
이하늬 배우의 액션 연기가 조금 더 그럴듯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코미디도 딱 취향에 맞았지만 영화의 후반부 강력반 반장이 5인방을 한명씩 소개하는 씬에서는 살짝 소름이 돋았다.
루저인 것 마냥 엉망진창인 그들도 알고 보면 나름의 한가닥씩 하는 특기들이 있고 비로소 하나로 모였을 때 뭔가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극적인 전율 같은 것.
미션 임파서블 같은 팀웍이 위주로 되는 영화들이나 소년만화 능력배틀물 등에서 각기 다른 능력의 캐릭터들이 각자의 포지션에서 능력을 발휘 하는 순간 느낄 수 있는 전율 같은 것을 느꼈다.
장르적 재미에 매우 충실하고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웃기는 와중에 기레기를 까는 현실풍자 요소도 들어있다.
팩트 보도의 본분을 망각하고 팩트에 소설을 가미하여 팩트인 양 포장하는 기레기들은 사회를 좀 먹는 사회악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걸21 (Final Girl, 2015) (0) | 2019.02.11 |
---|---|
넷플릭스 킹덤 1화 (0) | 2019.02.07 |
스타워즈 에피소드 8 : 라스트 제다이 (Star Wars: Episode VIII - The Last Jedi, 2017) (0) | 2019.02.05 |
뮤트 (Mute, 2018) (0) | 2019.02.01 |
히 네버 다이: 뱀파이어의 전설 (He Never Died, 2015) (0) | 2019.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