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카고 (Cargo, 2017)

거제리안 2019. 3. 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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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전염병이 돌아 황폐해진 호주.

앤디는 아내 그리고 딸인 갓난아기 로지와 함께 생존해 가고 있던 중 아내가 감염자에게 공격당해 좀비로 변하고 결국 앤디 자신마저 아내에게 물리고 만다.

남은 시간은 48시간.

앤디는 자신이 좀비로 변하기 전에 어린 딸 로지를 생존자들에게 맡기기 위해 고분분투한다.

 

이 영화는 수년전 동명의 단편영화로 이미 접한 바 있다.

그 단편 영화를 장편으로 만든 버전인 줄 모르고 보다가 초반 이후 데자뷰 같은 장면들을 느끼고 급히 검색해 보고 알게 되었다.

채 10분이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그 단편영화는 아내에게 물린 남편이 어린 딸을 구하기 위해 좀비로 변한 이후에도 딸을 등에 엎은 채 오로지 전진만 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대사도 없고 상당히 짧은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보고서 심장을 두근거리는 듯한 묵직한 감동을 느낀 바 있다.

 

이 영화는 10분이 채 안 되는 짧은 플롯을 1시간 40여분으로 늘려 놓았고 이미 아는 내용이기에 다소 지루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이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고 새로운 설정들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몰입감을 가지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기존의 단편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은 상당히 감동적으로 볼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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