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인보카머스 (Deliver Us from Evil, 2014)

거제리안 2019. 4. 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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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이라크에서 복무 중이던 지미, 산티노, 그릭스 세명의 병사는 교전 중에 유적지로 보이는 지하에 들어갔다가 이상한 것을 목격한다.

그 후 이들은 군목사를 칼로 찌른 혐의로 불명예제대를 하였으며 고국에 돌아와 페인트 회사를 연다.

형사 사치는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집에서 지미를 가해자로 연행한다.

이어서 동물원에서 한 여성이 2살난 아이를 사자 우리에 던져넣은 사건이 발생하고 직후 지하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곳에서는 이미 썩어 문드러진 그릭스의 시체를 발견하는데 동물원에서 아이를 던진 여성이 그릭스의 아내 제인이란 사실이 확인된다.

모든 사건에 산티노라는 자가 연관되어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치는 그를 추적한다.

한편 모든 사건의 장소에서 벽에 피로 쓰여진 글자들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밝혀낸 사치는 이들이 이라크에서 있던 시절 지하 유적지에서 같은 문자를 목격했었다는 일을 알게 된다.

그 글자는 <인보카머스> 라는 뜻으로 악마를 불러내는 통로와도 같은 뜻이며 이것을 목격 후 이들이 단순히 미친 것이 아니라 악령에 빙의되었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도 알게 된다.

자신의 집에서 산티노를 검거하는데 성공한 사치는 멘도자 신부와 함께 엑소시즘을 행한다.

사투 끝에 멘도자는 악령을 물리치고 정신이 돌아온 산티노를 추궁하여 사치는 아내와 딸을 무사히 찾고 영화는 끝난다.


엑소시즘 장르는 그닥 선호하는 장르가 아니지만 이라크에서 악령에 씌인 채로 귀국한 군인들이라는 설정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게다가 영화의 초중반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스릴러 분위기가 물씬나서 몰입도가 있었다.

후반부 6단계의 공방을 반복하는 엑소시스트 장면은 이전에 보지 못한 아주 박력 넘치는 장면이라 꽤 인상 깊었다.

특히나 1단계에서 악령이 고함을 지르는 장면은 최근에 본 영화의 장면들 중 손꼽을 수 있을 정도로 박력 넘치는 장면이어서  특히나 더 인상 깊었다.

하지만 후반들어 갑자기 급마무리 되더니 그 전까지 쌓아놓은 분위기 마저 급 사라져 버려 맥빠지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이 영화는 실제로 있었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니 섬뜩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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