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Spider Man : Far Frome Home, 2019)

거제리안 2019. 7. 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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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마블 페이즈 3의 마지막이라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재미없게 보았는데 그 이유로는 미스테리오라는 적의 설정이 너무 뻔해보였기 때문이다.

신선한 재해석이긴 했지만 미스테리오의 주무기가 환영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그의 정체가 밝혀진 직후부터 흥미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이언맨 3 에서 만다린의 정체가 밝혀졌을 때에 김이 빠지는 느낌과 유사한 경험이었다.

후반부 드론들을 이용한 강력한 물리공격이 동반되긴 했지만 그래봤자 환영이지 라는 느낌에서 오는 김빠짐 현상은 어쩔 수 없는 듯.

오히려 중간에 등장했던 현실과 환영의 경계를 이용해서 피터를 위기에 빠뜨리는 시퀀스가 재밌었다.

그리고 아이언맨1편과 어벤저스 1편, 울트론 사태를 거치면서 안보에 대한 위기와 자신의 무기가 나쁘게 사용되는 것에 대해 강박적일 정도로 신경을 써왔던 토니가 자칫 글로벌한 재앙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위험한 <이디스>를 저렇게나 허술하게 피터에게 넘겨주는 설정은 분명히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리고 아이언맨의 자리를 물려받을 사람이 피터라는 메세지는 영화 전반에 걸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이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고 관객에게 주입시키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영화의 쿠키영상은 굉장히 강력했는데 그래서 오히려 쿠키를 위한 본편인건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미스테리오가 뒷통수를 칠 것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볼 것이기에 어떤 식으로 뒷통수를 칠것인가가 관건이었는데 이를 연기력으로 커버한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는 매우 훌륭했다.

광기라는 것이 그저 눈에 힘주고 인상만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닐진데 후반부 광기어른 눈빛의 희번덕임은 꽤나 오싹하게 느껴질 정도로 잘 연기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쿠키에서 등장한 데일리 뷰글의 조나 제임슨은 너무 반가웠는데 모든 것이 다 리부트 된 상황에서 유일하게 같은 배우로 캐스팅 된 조나 제임슨 국장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등장하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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