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기생충 (Parasite, 2019)

거제리안 2019. 9. 3. 10:12
반응형

 

 

상당히 흥미진진하지만 상당히 보기 불편한 영화.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부분들을 너무 대놓고 보여주기 때문에 보고 있기가 상당히 불편했다.

그렇지만 장르 영화적 재미도 상당하기 때문에 몰입도가 훌륭해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을 지닌 영화였다.


고스펙 청년층 실업에 대한 아이러니.

한번의 사업실패로 삶의 최저점까지 단숨에 내려갈 수 밖에 없는 사회고발.

환경변화에 따라 같이 변해가는 인간성에 대한 고찰.

무책임한 언론에 대한 깨알같은 풍자.

상위 1% 기득권층에 대한 냉소적 조소.

숙주에 붙어 사는 기생충과 기생충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숙주 이 둘의 관계에 대한 고민 등등 해석이 좋아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순간적으로 떠올려봐도 이 정도가 생각난다.

상당히 곰씹어볼 여지가 많은 영화지만 영화가 주는 불쾌함 때문에 두번은 보고 싶지 않은 영화이기도 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