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 있음 >
9년마다 한번씩 나타나 기묘한 살인사건을 저지르는 여성.
그 여성은 왠일인지 로크를 잘 알고 있다.
알고 보니 이 여성은 과거를 역주행하고 있었던 것.
그리고 로크는 시간을 정주행하며 평생을 그녀를 추적한다.
알고보니 그녀는 자신의 손녀였던 것.
그리고 끝내는 자신의 손으로 그녀를 죽게 만들었다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뭔가를 깨달은 로크는 딸의 출산현장을 찾아가서 갓 태어난 자신의 손녀와 조우하게 된다.
넷플릭스 콘텐츠답게 하나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전체 이야기를 관통한다.
이 영화의 키워드는 시간을 역주행 하는 자와 정주행 하는 자가 9년의 주기로 계속해서 조우한다는 점이다.
아마 9년의 텀이라는 것은 새로 태어난 손녀와 조우해야 하기 때문에 들어간 설정으로 보인다.
시간 여행이라는 주제가 항상 그렇듯이 매우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후드녀가 시간을 역주행해야만 하는 동기가 다소 부실하고 두리뭉실하게 넘어가기 때문에 꽤 몰입해서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끝나고 나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따지고 보면 9년이란 시간은 매우 긴 시간이라 시간적 여유는 충분해 보이는데 로크가 저렇게 폐인 모드로 일상 생활을 포기하고 몰두할 정도로 조사량이 많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따지자면 구멍이 숭숭하지만 큰 줄기의 흥미진진한 아이디어 하나와 후드녀가 툭툭 던지는 몇가지 대사들.
그녀의 팔에서 나온 총알과 발사된 적 없는 총 등의 시간여행 특유의 재미있는 장치들 등 꽤 재밌는 요소가 많았다.
보이드 홀브룩이라는 배우는 <더 프레데테>에서 처음 보았는데 이번 영화에서 보니 묘하게 <멜깁슨> 과 <콜린파렐>를 뒤섞어놓은 매력이 있는 배우다.
연기는 살짝 아쉽지만 매력이 있어서 여러 작품에서 보았으면 하는 기대가 생기는 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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