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 있음 >
의대 교수인 할리와 제자인 애버렛, 이들은 사제관계이자 동시에 불륜관계이다.
그리고 이들의 불륜을 눈치 챈 할리의 남편 러셀은 할리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일종의 게임을 시작한다.
두 사람에게 서로 다른 정보를 던져주고서 다음날까지 어떤 결과를 도출해내라는 미션을 던진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었기에 서로 대치되는 심리상태를 가지게 된다.
여기까지만 보면 매우 흥미진진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무슨 문제인지는 몰라도 이상하게 영화는 지루하면서 어딘가 묘하게 불편했다.
그리고 여기서 한번의 반전이 생겨난다.
두사람이 정신을 잃고 깨어나니 러셀이 죽어있는 것이다.
놓고 있던 정신이 다시 돌아오며 흥미진진해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다소 어이없게 애버렛이 죽어버리고 할리는 탈출에 성공한다.
탈출했으면 그냥 나가면 될 것을 그만 호기심을 참지 못해 할리는 진범이 있는 513호로 향한다.
그곳에는 애버렛의 아내 리디아가 묶여있었으며 할리는 사건의 전말을 모두 알게 된다.
할리의 남편 러셀과 애버렛의 아내 리디아가 같이 일을 꾸민 것이었느나 모종의 갈등이 발생해 리디아가 러셀을 죽이게 된 것이다.
모든 전말을 알게된 할리는 리디아와 격투를 벌이고 마침내 리디아를 물리치며 영화는 끝.
뭔가 C급스런 쌈마이한 제목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감상을 시작했는데 1시간 20분 정도의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루즈함이 느껴질 정도로 아주 재밌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볼만한 정도의 킬링타임용 영화였다.
안타까운 것은 흥미로운 장치들이 꽤 많았지만 그 장치들이 개연성 없이 즉흥적으로 툭툭 던져지는 느낌이다보니 전체적으로 납득이 잘 안가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았다.
저예산에 짧은 러닝타임, 게다가 제목까지 구린데도 불구하고 재밌는 영화를 보고 나면 의외의 수작을 발굴해 냈다 라는 느낌이 들면서 재미도 재미지만 성취감이나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데 이 영화도 그런 뽕을 노리고 골라봤지만 실패한 케이스로 전반적으로는 아쉬움이 큰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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