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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갓 (Mad God, 2022)

신의 분노를 때려 맞은 바벨탑이 파괴된 이후 지옥이 된 세상. 한명의 어쌔신이 지상으로 내려온다. 서류가방을 들고 목표점을 향해 차근히 다가가는 어쌔신. 각종 위협을 피해 지하로 침투한 그는 고통받는 다른 생명들을 방관하며 묵묵하게 자신의 임무만을 위해 앞으로 나아간다.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한 그가 서류가방 속의 시한폭탄을 설치하지만 폭탄은 불발되고 어쌔신은 파수꾼 괴물에게 끌려간다. 수술실 같은 곳에 끌려온 병사는 의사에 의해 해부되고 의사는 그의 몸에서 태아처럼 생긴 생명체를 꺼내 누군가에게 보낸다. 태아를 받아든 사람은 연금술사라는 존재. 그는 태아를 이용해 빅뱅을 일으키고 우주가 새로 생성된다. 그렇게 생성된 우주가 오랜 시간을 지나 현대의 모습이 되었을 때 쯤. 어쌔신이 설치했다가 불발된 시한폭..

영화&드라마 2023.12.13

<프랑스판 시티헌터 영화> 니키 라슨 (Nicky Larson, 2019)

프랑스판 시티헌터라는 다소 생소한 이 영화의 제목인 은 생소한 이름은 우리나라의 정도 되겠다. 과거 홍콩에서 두어편 만들어진 시티헌터 영화가 있었지만 사실 큰틀에서 보면 시티헌터라고 말하기 힘든 수준이고 우리나라 드라마 도 존재하지만 왜 굳이 판권을 샀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다른 드라마였다. 그런 와중에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시티헌터 영화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 찾아봤는데 왠지 모르게 괴랄한 느낌이 들어 보기 망설여지던 중 생각보다 원작 고증이 충실하다는 리뷰들을 찾아보고 과감히 관람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고 원작 만화의 팬으로서 감독에게 감사하다는 말까지 전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원작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고서는 이렇게 만들어 낼 수 없다고 단호히 말할 수 있다. 사에바 료와 카오리의 미묘한 관..

영화&드라마 202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