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3

장송의 프리렌 (葬送のフリーレン,Frieren: Beyond Journey's End)

개인적으로 판타지 세계관을 좋아하지 않는다.그래서 게임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판타지 기반의 단 한개의 RPG게임도 해본적이 없다.심지어 캠콤에서 제작한 모든 횡스크롤 액션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던전 앤 드래곤은 거의 하지 않았다.그런 내게 느즈막히 판타지 세계관에 흥미를 가지게 한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이라는 작품이다.이 작품의 특징은 액션물이 아니라 힐링물이라는 점이다.물론 액션이 등장하긴 하지만 그것이 주가 아니라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사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서 액션 파트가 많이 보강되었지만 원작 만화를 보게 되면 애니메이션 보다 훨씬 정적인 느낌이 강하다.그런데 그 정적인 느낌이라는게 부정적인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정적이기 때문에 더 좋다.반대로 애니메이션이 정적이지 않아서 나쁘냐고 하면 그것도..

책&코믹스 2024.02.26

파묘 (破墓, Exhuma, 2024)

감독의 전작인 두 작품 다 좋았기에 이 작품 역시 많은 기대를 하고 관람을 시작했다. 이 영화는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지점이 있는데 나 역시 그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꼈다. 아! 이것만 없었으면 하고 느끼는 그것. 전체적으로 영화는 매우 재밌었지만 초중반의 긴장감이 너무 좋았기에 후반부에 등장하는 오니의 등장에 약간은 맥이 빠짐을 느꼈다. 마치 헐리웃 공포영화에서 CG로 도배질한 귀신이 등장하는 순간 공포감이 사라드는 그런 느낌과도 유사한 감정이었다. (비유를 하자면 그렇다는 말이지 사실 그 정도는 아니다.) 이것을 오컬트물에서 크리쳐물로 장르가 바뀌는 장르적 반전이라고 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장르적 반전을 꽤 좋아하는 편이기도 한데 이 영화에서 장르적 반전이 아쉬웠던 이유는 단 하나. 그 전..

영화&드라마 202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