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1 6

하이스코어 (High Score, 2019)

요즘 틈틈히 게임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보니 자연스레 게임 관련 다큐멘터리가 눈에 띄어 찾아보게 되었다.다큐멘터리이긴 하지만 80~90년대의 추억이 물씬나는 픽셀아트 애니메이션과 전자음으로 구성된 배경음악으로 인해 동심으로 돌아간 듯 추억에 젖을 수 있었다.주로 미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한 게임의 역사를 쭉 이야기 해주는데 과거의 기억이 소환되기도 하고 또 몰랐던 사실들도 알 수 있어서 꽤 유익했다.특히나 커비의 탄생비화나 미국 닌텐도의 사업 전략을 보여주는 파트는 매우 흥미진진했다. 기대했던 만큼의 깊이는 없었지만 얕고 전반적인 게임의 역사를 한번 훑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게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꽤 재밌게 볼 수 있을 콘텐츠인 것은 당연하고 현재 게임에 관심이 없더라도 80~90년대에 오락실을 좀 ..

영화&드라마 2024.11.11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劇場版 ハイキュー!! ゴミ捨て場の決戦, 2024)

갑자기 극장에서 보게 되었는데 사실 전편들을 자세히 보지 않고 대략적으로 어깨 너머로 본 지식이 다였음에도 불구하고 꽤 재미있게 보았다.개인적으로 슬램덩크도 뜻뜨미지근하게 보았을 정도로 스포츠 만화에는 관심이 없는 편이지만 그래도 막상 보면 피가 끓는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이 나이 먹고 주인공이 포효하는 장면에서 오랜만에 소름이 돋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좋았고 캐릭터들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다.스포츠 애니메이션은 이 맛에 보는 거지!

애니메이션 2024.11.11

룩 백 (Look Back, 2024)

체인소맨의 작가가 그린 단편으로 유명한 작품.이 작가의 스토리가 워낙 맵기로 소문나 있기도 하고 현재 연재중인 체인소맨이 워낙에 그로테스크한 연출이 많기에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계속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뎃생력이 좋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로 그림을 잘 그리는 작가였는지 몰랐다. 애니메이션은 1시간이라는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이고 그림을 그리는 두 소녀의 삶을 그리고 있다.만화의 악마라고 불리는 후지모토 타츠키의 명성에 걸맞게 비극이라면 비극인 결말이지만 단순히 슬픈 결말 만은 아닌 가슴 먹먹함을 안겨 주는 결말이었기에 큰 여운을 남겼다.열정 가득한 두 소녀의 이야기가 너무도 예뻤기에 비극이 아닌 열린 결말로서 기억해 두고 싶다.

애니메이션 202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