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223

미니언즈 2 Minions : The Rise of Gru 2022

슈퍼배드의 스핀오프로서 미니언즈의 인기를 등에 업고 만들어진 시리즈. 미니언즈 캐릭터의 특성상 대사가 없기 때문에 1편 같은 경우에는 미니언즈들이 이야기의 메인을 끌고 나기기에 제약이 많았던지 곁다리 인물들이 많이 등장했었다. 그래서 인기 캐릭터인 미니언즈들이 잔뜩 나옴에도 불구하고 정작 재미는 슈퍼배드에 못 미치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 2편에서는 그걸 인지했는지 본가의 주인공인 그루를 복귀시켜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맡김으로서 스핀오프임에도 불구하고 본가 슈퍼배드 시리즈 만큼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악당들도 꽤 개성있어서 좋았고 검은 장갑과 그루의 관계도 꽤 감동적이었다. 새로 등장한 오토의 활약도 재미있었고 슈퍼배드 시리즈 조연들의 과거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애니메이션 2022.07.25

씽 2게더 Sing 2 2021

씽1편은 정말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중에 하나로 한 10번은 본듯하다. 물론 사운드트랙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2편을 많이 기대했는데 역시 볼거리는 화려했지만 1편에 비하면 많이 아쉬운 작품이었다. 1편과 같은 각 캐릭터들마다의 드라마가 거의 없다시피 해서 이야기는 어떻게 하면 공연을 성공시킬 것인가에만 집중이 되어있는데 이 과정이 산만하고 설득력도 떨어져서 지루하게 느껴졌다. 그냥 무조건 안되면 억지로 밀어붙이는 버스터문의 스타일도 여기서는 더욱 막무가내여서 캐릭터의 호감도도 떨어졌다. 따라서 마지막 공연의 감동도 떨어질 수 밖에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공연들은 너무 좋았다. 특히나 좋아하는 U2의 앨범에 수록된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가 나..

애니메이션 2022.02.01

몬스터호텔 4 Hotel Transylvania 4 2021

개인적으로 몬스터들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애들도 좋아해서 즐겨보는 시리즈인데 4편이 나왔다. 코로나의 여파로 개봉이 쭉 밀리다가 아마존 프라임에서 개봉한 모양이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왠지 극장에서 개봉했던 기존 시리즈들과 비교했을때 스케일이 다소 작아진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몬스터들이 인간이 되고 인간이었던 조니가 몬스터가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극이라는 아이디어는 흥미로워서 꽤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 2022.01.20

고장난 론 Ron's Gone Wrong 2021

극장 개봉작이 아닌 영화들은 약간의 편견을 가지고 볼 수 밖에 없는데 이 영화도 그런 조금은 의심스런 편견으로 보기 시작했으나 결과적으로 아주 흡족한 내용의 영화였다. 스마트폰의 미래형 버전인 비봇 론과 소년 바니의 우정을 그리고 있는데 불완전하고 버그 투성이인 비봇 론이 차차 바니와 교감하는 내용이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게다가 엔딩은 애니메이션에서는 보기 드물게 약간의 새드엔딩인데 그게 또 꽤나 감동이 있어서 눈물이 찔끔 날 만큼의 묵직한 여운이 남았다. 메이져 극장용 애니메이션들의 화려함은 없지만 은근한 감동이 있었던 수작 애니메이션이다.

애니메이션 2022.01.20

종말의 발키리 (2021)

유튜브에서 라는 말을 듣고서 호기심에 보았다. 1차전 전은 흥미롭게 보긴 했지만 이걸 끝까지 봐야하는지 살짝 고개를 갸웃하면서 조금의 망설임을 가지게 했다. 2차전 전 아주 좋았다. 일단 아담의 재해석이 아주 좋았다. 도대체 아담이라는 캐릭터를 가지고 어떻게 배틀을 진행시킬지 궁금했는데 신의 복제품이기 때문에 라는 기술을 시전하다나 아주 신선했고 중간에 작렬했던 이대사 아담의 입장에서는 인류의 시초이니 그 말인 즉슨 모든 인간은 자신의 자식이지 않은가! 와... 진심 쩔었다. 나이 먹고 오랜만에 애니메이션 보면서 소름 돋았다. 3차전 전도 꽤 재밌었다. 머릿속에서 승부의 경우의 수를 예측해서 싸운다는 설정 너무 좋았다. 닥터 스트레인지 짝퉁 느낌이 좀 나긴 하지만.... 아무튼 그 외에도 그간 싸워왔던 ..

애니메이션 2021.11.19

루카 (Luca, 2021)

언제부턴가 픽사의 작품들을 보면서 느끼는게 일상적이지 않은 특이한 느낌의 감동을 준다라는 생각이 든다. 흔하디 흔한 소재의 감동이 아니라 일상적이지만 별로 눈여겨 보지 않은 곳에서 감동의 요소를 찾아내 끄집어 낸다고나 할까. 인어 소년이 등장해서 해양소재의 내용이 주를 이룰거라 예상했는데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서 조금은 당황했지만 유쾌하면서도 재밌고 눈호강도 하는 꽤 괜찮은 작품이었다. 아무튼 믿고 보는 픽사.

애니메이션 2021.06.27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Raya and the Last Dragon, 2021)

디즈니에서 요즘 인종간의 벽을 허무는 시도에 박차를 가하는 듯 작정하고 내놓은 영화. 디즈니 간판을 달고 나오긴 했으나 스튜디오 자체를 외주를 줬나 싶을 정도로 기존 디즈니 영화와는 색깔이 확연히 다른 느낌과 캐릭터들이 인상적이었다. 특히나 귀여운 아기와 원숭이들은 드림웍스나 소니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법한 발칙한 캐릭터들이어서 재밌었다. 인디아나 존스와 같이 각지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듯한 느낌의 소재도 좋았다.

애니메이션 2021.03.22

소울 (Soul, 2020)

재즈를 다루는 음악 영화 인줄 알고 멋모르고 봤다가 약간 멍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믿고 보는 픽사의 작품답게 상당히 깊은 여운과 메세지를 주는 영화였지만 이전 작들과 비교하자면 약간의 난해함도 있었던 작품이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안 볼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부처가 말하는 "행복에는 길이 없다. 행복이 곧 길이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것에 어떤 목적 따위는 없으며 살아가는 매순간순간이 소중하다. 순간순간의 의미에 대해 돌이켜 보게 되는 소중한 영화였다. 와 에 대한 해석도 좋았고 살아있으나 무기력한 삶을 에 빗댄 대한 해석, 그리고 살아있는 동안에 뭔가에 깊이 빠지는 에 대한 해석, 역시 매우 신선했다. 영화를 보면서 사후세계로 가는 동안 흘러나오는 배경사운드가 ..

애니메이션 2021.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