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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216

루카 (Luca, 2021)

언제부턴가 픽사의 작품들을 보면서 느끼는게 일상적이지 않은 특이한 느낌의 감동을 준다라는 생각이 든다. 흔하디 흔한 소재의 감동이 아니라 일상적이지만 별로 눈여겨 보지 않은 곳에서 감동의 요소를 찾아내 끄집어 낸다고나 할까. 인어 소년이 등장해서 해양소재의 내용이 주를 이룰거라 예상했는데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서 조금은 당황했지만 유쾌하면서도 재밌고 눈호강도 하는 꽤 괜찮은 작품이었다. 아무튼 믿고 보는 픽사.

애니메이션 2021.06.27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Raya and the Last Dragon, 2021)

디즈니에서 요즘 인종간의 벽을 허무는 시도에 박차를 가하는 듯 작정하고 내놓은 영화. 디즈니 간판을 달고 나오긴 했으나 스튜디오 자체를 외주를 줬나 싶을 정도로 기존 디즈니 영화와는 색깔이 확연히 다른 느낌과 캐릭터들이 인상적이었다. 특히나 귀여운 아기와 원숭이들은 드림웍스나 소니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법한 발칙한 캐릭터들이어서 재밌었다. 인디아나 존스와 같이 각지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듯한 느낌의 소재도 좋았다.

애니메이션 2021.03.22

소울 (Soul, 2020)

재즈를 다루는 음악 영화 인줄 알고 멋모르고 봤다가 약간 멍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믿고 보는 픽사의 작품답게 상당히 깊은 여운과 메세지를 주는 영화였지만 이전 작들과 비교하자면 약간의 난해함도 있었던 작품이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안 볼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부처가 말하는 "행복에는 길이 없다. 행복이 곧 길이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것에 어떤 목적 따위는 없으며 살아가는 매순간순간이 소중하다. 순간순간의 의미에 대해 돌이켜 보게 되는 소중한 영화였다. 와 에 대한 해석도 좋았고 살아있으나 무기력한 삶을 에 빗댄 대한 해석, 그리고 살아있는 동안에 뭔가에 깊이 빠지는 에 대한 해석, 역시 매우 신선했다. 영화를 보면서 사후세계로 가는 동안 흘러나오는 배경사운드가 ..

애니메이션 2021.03.07

죽음 단편 (DC Showcase : Death, 2019)

샌드맨 시리즈의 주인공 꿈 의 누나이자 영원일족에서 죽음의 영역을 맡고 있는 죽음 을 주인공으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 실패한 예술가가 마지막을 맞이하는 순간을 단편으로 그리고 있다. 이런 영상 매체를 보면서 소름이 돋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우연히 보게된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이정도의 소름이 돋게 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굉장한 명작 애니메이션이라고 말할 수준은 아니지만 특유의 분위기와 음악, 작화, 성우의 모든 것이 맞아 떨어져서 상당히 몰입도가 좋았다. 하루가 지나 이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도 클라이막스를 떠올리며 소름이 돋을 정도로 나에게는 굉장히 흡인력 있는 작품이었다. 못 봤으면 어쩔 뻔 했나 싶을 정도로. "누나, 나 죽어!" 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죽음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은 대단하다. ..

애니메이션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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