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222

초속 5센티미터 (秒速 5センチメートル, 2007)

으로 연이어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를 이제서야 보게되었다. IPTV 무료영화에 올라와 있어서 그야 말로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고구마 100개는 삼킨 듯한 답답함을 선사하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애니메이션은 크게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파트1은 초등학교 때 풋풋한 마음을 품고 지내던 아카리와 타카키가 전학으로 인해 서로 헤어지게 되면서 편지를 주고 받다가 마침내 서로를 만나기 위해 기차를 타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파트2는 고등학생이 되었지만 아직도 아카리에 대한 막역한 그리움을 지니고 있는 소년 타카기와 그를 짝사랑하는 여고생 카나에의 이야기를 다룬다. 대망의 파트3에는 성인이 되었지만 가슴 한구석에는 여전히 큰 공백을 지닌 듯 무력한 모습으로 살고 있는 타카기의 삶을 보여준다. ..

애니메이션 2023.08.21

틴에이지 크라켄 루비 (Ruby Gillman, Teenage Kraken, 2023)

바다괴물로 흔히 알려진 10대 크라켄 소녀 루비의 정체성 찾기. 루비네 가족은 정체를 숨기고 육지에서 살고 있으나 우연히 바다에 빠진 루비가 크라켄의 힘을 각성하게 되면서 자신이 크라켄의 왕족임을 알게 되고 크라켄 족을 위협하는 인어 일족에게 맞서 싸운다는 스토리. 일단 장르 비틀기가 주무기인 드림웍스의 작품답게 주인공이 크라켄이며 빌런이 인어로 묘사된 점이 재밌었다. 특히 인어로 등장하는 악역이 디즈니의 인어공주 아리엘과 같은 붉은 머리로 디자인 된 점도 재밌었다. 전작들에 비하면 약간은 스케일이 작은 느낌이긴 하지만 소소한 재미들이 있어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게 감상한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2023.08.21

엘리멘탈(Elemental, 2023)

불의 원소 엠버가 아버지의 유산을 거스르고 원소의 경계를 허문 물의 원소 웨이드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한다는 내용. 개인적으로 최근 픽사의 애니메이션들은 다 좋았다. 언뜻 떠올려봐도 생각나는게 등. 특히나 소울은 대단한 감동을 주었던 작품이고 루카나 온워드도 간접적으로 감동을 주는 코드가 너무 좋았던 영화였다. 엘리멘탈은 꽤 재미있게 봤고 그래픽은 말할 것도 없이 훌륭했다. 다만 그래픽 외에는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이 없어서 아쉬웠고 픽사 애니메이션 치고는 약했다는 생각이 든다. 간접적으로 은은한 코드의 감동을 주었던 픽사의 코드와 달리 강렬한 메세지를 직접적으로 전달방식하는 방식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져서 픽사 스타일과 다소 이질적인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인 느낌도 어딘가 주토피아와 인사이드 아웃을 짬뽕..

애니메이션 2023.07.04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君の膵臓をたべたい, 2018)

췌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쿠라와 우연히 그녀가 떨어트린 노트를 보고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된 하루키. 자신이 시한부라는 사실을 주변에서 알게 되면 받게될 충격과 변화가 싫어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사쿠라는 유일하게 하루키와만 그 비밀을 공유한다. 하루키는 남들과의 소통을 불편해 하는 아이여서 호들갑스럽지 않기 때문. 하루키는 사쿠라가 어색하기만 하지만 밝은 사쿠라의 모습 이면에 숨겨진 슬픔 등을 느끼며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사쿠라는 사고로 갑자기 죽게 된다. 하루키는 충격으로 잠시 넋이 나가지만 곧 정신을 추스르고 사쿠라의 집을 찾아간다. 사쿠라의 아머니에게서 사쿠라의 노트를 건네받은 하루키는 마침내 오열한다. 그리고 하루키는 자신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사쿠라의 절친 ..

애니메이션 2023.06.28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 (サイダーのように言葉が湧き上がる, 2021)

간결한 한 문장으로 시를 짓는 듯한 하이쿠라는 것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었다. 제목처럼 톡톡 튀고 사이다 같은 상큼함이 돋보였다. 전체적으로 컬러풀하고 원색적인 색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소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 안에 묵직한 감동이 있었고 손발이 오그라들긴 해도 귀여운 결말도 좋았다.

애니메이션 2023.05.15

모브사이코 100 Ⅱ (Mob Psycho 100 Ⅱ, 2019)

대부분의 이야기는 이전에 1시즌 리뷰에서 다 했기 때문에 추가로 적을 만한 내용은 없고 짤막한 감상편만 남긴다. 1시즌의 손톱 제 7지부 이후의 내용에서 크게는 악령 모가미 케이지와의 대결 에피소드와 손톱 본부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의 작화 때문에 감동을 받으며 본 것이 매우 오랜만이었다. 특히 모가미 케이지와의 전투 장면은 몇번씩 돌려보며 우와우와를 연발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손톱과의 대결 장면도 좋았지만 2시즌 7화의 모가미 케이지와의 전투씬은 개인적으로 레전드 명장면으로 꼽고 싶다. 액션 작화도 좋았지만 감동적인 1화라던지 레이겐과 시게오가 잠시 반목을 했다가 화해하는 장면도 상당히 좋았다. 물론 더 원의 훌륭한 원작 덕분이겠지만 애니메이션으로도 잘 살려서..

애니메이션 2022.09.23

DC 리그 오브 슈퍼-펫 (DC League of Super-Pets, 2022)

렉스 루터의 실험실에 있다가 유기동물 보호소로 오게 된 기니피그 룰루가 우연히 렉스 루터가 가지고 있던 크립토나이트에 의해 슈퍼파워를 얻어 지구 정복을 계획한다. 룰루가 크립토나이트를 이용해 슈퍼맨을 제압하고 나머지 저스티스리그 멤버들까지 감금하자 이들을 크립토와 마찬가지로 크립토나이트로 초능력을 얻은 보호소의 유기동물들이 슈퍼히어로들을 구하고 룰루의 지구정복 계획을 저지한다는 내용이다. DC코믹스의 타임라인에서 크립토가 등장하는 내용은 거의 본적이 없기 때문에 주세계관에서 크립토의 위치는 잘 알 수 없지만 그런 것을 전혀 모르고 보더라도 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었다. 반려동물들과 함께 저스티스리그의 멤버들도 모두 등장하는데 이런게 많은 등장인물들을 과연 소화할 수 있을까 라는 기우에도 불구..

애니메이션 2022.09.13

모브사이코 100 (Mob Psycho 100, 2018)

모브사이코 1기 총 12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작만화의 1화부터 손톱 제 7지부 까지의 내용을 닮고 있다. 그 유명한 원펀맨의 원작자인 one이 직접 작화까지 담당하고 있다. 원펀맨 원작시절부터 그림을 못그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찌글찌글한 그림에 반해 구도라던지 연출은 되게 뛰어난 편이라 원펀맨도 리메이크 이전에 원작으로 단숨에 다 봐 버렸을 정도로 꽤 연출력이 좋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먼치킨 캐릭터를 어떻게 쓰는지 잘 알고 있는 듯 한데 이 모브사이크의 주인공 카게야마 시게오도 먼치킨 캐릭터이다. 시작부터 만렙이지만 본인의 힘을 사용하기를 꺼려하며 본인의 스트레스 지수가 100%가 되면 의지에 상관없이 발동하는 골 때리는 시스템을 보여준다. 그림 실력도 원펀맨 연재때와는 꽤 많이 발전해서 못그린다는 느낌..

애니메이션 2022.08.22

미니언즈 2 Minions : The Rise of Gru 2022

슈퍼배드의 스핀오프로서 미니언즈의 인기를 등에 업고 만들어진 시리즈. 미니언즈 캐릭터의 특성상 대사가 없기 때문에 1편 같은 경우에는 미니언즈들이 이야기의 메인을 끌고 나기기에 제약이 많았던지 곁다리 인물들이 많이 등장했었다. 그래서 인기 캐릭터인 미니언즈들이 잔뜩 나옴에도 불구하고 정작 재미는 슈퍼배드에 못 미치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 2편에서는 그걸 인지했는지 본가의 주인공인 그루를 복귀시켜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맡김으로서 스핀오프임에도 불구하고 본가 슈퍼배드 시리즈 만큼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악당들도 꽤 개성있어서 좋았고 검은 장갑과 그루의 관계도 꽤 감동적이었다. 새로 등장한 오토의 활약도 재미있었고 슈퍼배드 시리즈 조연들의 과거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애니메이션 2022.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