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삼체를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다가 중도포기한 적이 있다. 외계인이 400년 후 도착한다는 설정이 너무 흥미로워서 읽기 시작했는데 도무지 외계인이 나올 기미는 보이지 않고 중국의 근현대사 파트에서 한번 꺾였으나 마음을 다잡고 꾸역꾸역 읽었다. 하지만 게임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도저히 버티지 못해 포기하고 말았다.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이다보니 살면서 중국의 근현대사를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었고 알지도 못하는 중국의 근현대사가 잘 몰입이 되지 않았다. 게다가 게임 속 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알지도 못하는 용어들이 난무하고 말라죽은 사람들을 물에 넣어 살리는 등의 생소한 묘사들이 머릿속에서 잘 그려지지 않아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 그때 이해가 가지 않았던 장면들을 구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