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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Superman, 2025)

개인적으로는 잭스나이더 감독의 을 좋아하기도 하고 지금도 종종 생각나면 보기도 한다.당시 극장에서 을 보면서 '그래, 이게 슈퍼맨이지' 라며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난생 처음 보는 드래곤볼 식의 호쾌한 액션에 완전히 매료되었기 때문이었다.그 뒤 그래픽노블을 읽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슈퍼맨 관련 책들도 보게되었고 슈퍼맨의 진정한 매력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왜 잭 스나이더의 슈퍼맨에 대해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지도 이해하게 되었다.보통 슈퍼맨 관련 그래픽노블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을 추천하는데 나 역시 그러하다.그 외 대표적으로 라는 작품도 꽤 괜찮고 다양한 서적들이 많지만 을 추천하는 이유는 가장 따뜻한 슈퍼맨을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이 영화의 슈퍼맨이 바로 그러하다.우리의..

영화&드라마 2025.08.26

메간 2.0 (M3GAN 2.0, 2025)

개인적으로 메간 1편을 참 재미있게 보았는데 그 영화의 속편이 나온다고 해서 꽤 기대를 했건만 요런 식으로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평가가 크게 갈리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공포요소가 거의 사라져버린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적어도 감독이 하고 싶은 걸 다 때려넣어서 그런지 꽤 볼거리가 많았다.1편의 빌런인 메간이 2편에서는 또 다른 AI 아멜리아의 위험으로부터 주인공을 보호하는 포지션으로 등장한다는 매우 터미네이터2 스러운 설정은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래야 가지지 않을수가 없게 만드는 포인트였다.전체적으로 볼거리들이 많아서 즐거웠지만 분명히 아쉬운 부분은 존재했다.가장 아쉬웠던 점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전혀 공포스럽지 않았다는 것.돌이켜 보면 메간 1편의 가장 큰 강점은 메..

영화&드라마 2025.08.17

좀비딸 (My Daughter is a Zombie, 2025)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좀비에 물려버린 딸 수아.어느 정도 좀비사태가 진정되고 나자 국가에서는 좀비 잔당 들을 정리하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주인공 정환은 사살될 것이 뻔한 수아를 고향집에 숨겨두고 지내게 된다.처음에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부산행처럼 딸을 데리고 고향으로 가는 여정을 그리는 영화라고 예상했는데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탈출의 과정은 순식간에 지나갔고 영화는 고향에 도착한 이후의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보았는데 생각보다 꽤 재미있었다.원작을 보지 못해서 어느 정도 원작에 충실한지는 알 수 없으나 원작이 있어서 그런지 캐릭터들간에 관계라던지 설정들이 꽤 탄탄하게 느껴졌다.정환과 수아의 관계에 대한 반전도 나름의 울림이 있었고 마지막에 심금을 울리는 후반부..

영화&드라마 2025.08.17

야당 (The Snitch, 2025)

최근 세관 마약 무마 사건이 재조명 되면서 자연스럽게 얼마전에 극장에서 관람했던 이 영화가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검찰과 재벌과 언론이 한통속이 되어서 벌어진 사건. 물론 영화 속 줄거리를 말하는 것이다.그리고 사건은 속시원하게 해결되고 죗값을 받을 사람들은 달게 받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물론 이 역시 영화 속 이야기이다. 현실이 영화보다 더 영화같아서 극장이 어려운 게 아닐까.

영화&드라마 2025.08.10

발레리나 (Ballerina, 2025)

존윅4를 극장에서 본게 벌써 2년이나 지났다는 사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억에 생생하다.존윅 세계관을 확장한 스핀오프가 기획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언제 보겠나 싶었는데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알게 모르게 나와버렸고 당연하게도 관람을 했다.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만족스럽기도 했고 아쉽기도 했다.마치 이 등장하지 않는 본 시리즈인 를 본 듯한 느낌이랄까? 본 레거시를 재미없게 보았다는 말이 아니라 본 레거시를 재밌게 보았지만 제이슨 본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드는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 들었다는 말이다.물론 와는 다르게 이 영화에서는 이 실제로 등장하지만 말 그대로 특별출연 정도의 분량이었기 때문에 도리어 감칠맛이 난다고나 할까?영화는 어린 시절 의문의 조직에게 아버지를 잃고 이후 존윅의 조직인 에..

영화&드라마 2025.08.10

오징어 게임 3 (Squid Game 3, 2025)

대망의 오징어 게임을 전 시즌 모두 관람했고 시즌2에 이어서 감상평을 남기겠다.시즌2의 반란이 끝나고 성기훈은 반란 실패의 모든 분풀이를 대호에게 쏟는다.물론 대호의 잘못이 크긴 하지만 성기훈의 캐릭터상 그렇게 대호를 죽일 듯이 대하다가고 결정적인 순간에 거둘 줄 알았는데 끝내 자기 손으로 대호를 죽이게 된다. 이 부분은 세개의 시즌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었다.시즌3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고공 오징어게임 파트일 것이다.시즌2에서도 감독은 노골적으로 투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고공 오징어게임 파트에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대놓고 말한다.민주주의라는 것이 과연 완벽한 제도인가라는 것에 대해서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것 같고 충분히 수긍이 가기도 했다.결말은 역시 납득이 가지..

영화&드라마 2025.08.10

오징어 게임 2 (Squid Game 2, 2024)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보지 않았다.도중에 끝난다는 말도 있었거니와 내가 생각할때는 시즌1에서 깔끔하게 끝난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아무리 생각해봐도 상금 456억을 받는 성기훈이 굳이 목숨을 걸고 또 다시 오징어 게임을 참가해야할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그렇게 관심 없이 시즌3가 끝나고 혹평이 이어지기 시작했다.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여기저기서 혹평이 쏟아지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얼마나 엉망이길래 이렇게나 욕을 먹는 것일까? 호기심이 생겨서 보게 되었다.재밌었다. 물론 여전히 성기훈이 오징어게임을 다시 참가해야 하는 이유는 납득이 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 공유가 등장하자마자 확 몰입되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오징어 게임이 시작해 죽고 죽이는 생존게임이 시작되자 그 자체로 ..

영화&드라마 2025.08.10

브링 허 백 (Bring Her Back, 2025)

7세 소년 앤디와 그의 시각장애인 여동생 파이퍼는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뒤, 고아가 되어 전 상담사 출신이자 딸을 잃은 과거가 있는 로라(Laura)의 집에 맡겨진다 로라는 옆집 아줌마 같은 친근한 인상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기묘한 분위기를 보이기도 하고 또한 이 집에는 말이 없는 입양 아동 올리버도 함께 살고 있는데 이 아이 역시 기묘한 분위기를 풍겨 더욱 불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고 이들은 시간이 지나며 더욱 기묘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올리버의 섬뜩한 행동, 로라의 파이퍼에 대한 지나친 집착, 그 외에도 의문의 의식 영상을 담은 VHS 비디오나 의식용 문양 등 초자연적인 요소들이 계속해서 드러나기 시작한다. 로라는 죽은 딸 캐시를 되살리고자 하는 오컬트 의식에 빠져 있으며 파이퍼를 그 의식..

영화&드라마 2025.07.13

폭싹 속았수다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 2025)

사람들이 그렇게 재밌다고 난리칠때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단지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드라마가 아니었기 때문이다.그러다가 우연히 가족들이 틀어놓은 1화를 보게 되었는데 단숨에 정주행을 끝마쳤다.모두가 재밌다고 하는데는 이유가 있는 듯하다. 살아온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그리고 앞으로 남은 삶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그런 드라마였다.

영화&드라마 2025.07.13

케이팝 데몬 헌터스 (K-Pop Demon Hunters, 2025)

솔직히 말하면 넷플릭스 홈에서 이 애니메이션이 추천되는 것을 보고 관심이 1도 없었다.그리고 여기저기서 재밌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관심이 1도 가지 않았다.아마 너무나도 유치하고 1차원적인 제목 때문이기도 하고 아이돌에 대한 관심 없음도 한몫했다. 그런데 이게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바로 옆 지인 중에서 전혀 보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재밌다고 극찬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일었다.아니 얼마나 재밌길래?그리고 보게 되었고 총 3회 정도 시청한 것 같다.단지 국뽕 만으로 재밌다고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재미있다.그리고 노래가 좋다. (노래는 최근 하루 1번은 꼭 듣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을 좋아한다.)최근 방송에서는 정체성 혼란을 겪는 전세계의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중..

영화&드라마 202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