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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 로물루스 (Alien: Romulus, 2024)

최근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일리언 후속작들은 재미있게 감상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약간은 철학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탓인지 가볍게 즐기기 보다는 다소 각잡고 앉아서 봐야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에일리언 신작인  역시 각잡고 볼 타이밍을 보고 있었는데 감독이 리들리 스콧이 아니기도 하고 타임라인도 1편과 2편 사이를 다루고 있다고 하기에 호기심에 감상을 시작했다. 우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시작하자 마자 눈길을 사로잡았던 배경 아트웍이었다. 오프닝에 등장하는 블레이드 러너가 떠오르는 투박한 박스형 건물들과 탈것들은 영화가 시작하자 마자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에일리언 1편과 비슷한 영화의 분위기도 취향저격이라 단숨에 영화에 몰입했다.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새로운 삶의 터전을..

영화&드라마 2024.10.31

위쳐 시즌1 (witcher, season 1, 2019)

최근  게임을 시작했는데 플레이를 하다보니 생소한 지명들과 생소한 이름들이 너무도 아무렇지도 않게 많이 등장하는 통에 일단 정신이 없었다. 게임 타이틀 자체도 3편이기 때문에 이미 이전작들로 부터 구성되어진 내가 모르는 세계관이 궁금해 검색을 시작했는데 넷플릭스의 위쳐시리즈와 출간된 소설도 8권이나 있다는 소식을 알게되었다. 소설까지 다 읽어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어 일단 넷플릭스의 드라마를 한번 봐보자 싶어 감상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꽤 재밌다. 약간 순한맛 왕좌의 게임처럼 느껴질 정도로 선정적인 장면들도 꽤 등장하고 잔인한 장면들도 쉴세없이 등장하기 때문에 거실에서 틀어놓고 보기에는 약간 부담스럽기도 하다. 시즌1 감상을 마친 감상은 꽤 괜찮은 시리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배경적으로도 시..

영화&드라마 2024.10.31

고스트버스터즈: 더 비디오 게임 (Ghostbusters: The Video Game, 2009)

2024년 10월 21일 네이버 중고나라 구매(닌텐도스위치 버전 2019년 출시) 다시 게임을 시작하면서 절대로 하지 말자고 맹세한 것이 있는데 게임을 사재기 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과거의 경험상 게임 사재기는 100% 게임불감증을 유발하는 아주 좋지 못한 습관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사버렸다. 젤다나 마리오와 같이 맘만 먹으면 언제든 살 수 있는 메이저한 타이틀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사두지 않으면 다음에 사지 못할 수도 있다는 고질적인 불안감이 작동하고 말았다. 그래도 이 게임은 너무 해보고 싶었다. 중고로 샀음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너무 좋아서 득템한 듯 기분이 좋다.

게임 2024.10.31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Aquaman and the Lost Kingdom,2023)

완전히 몰락한 DC유니버스에서 그나마 평가가 좋았고 흥행성적도 나쁘지 않았던 아쿠아맨의 후속작이다. 하지만 워너가 DC유니버스의 실패를 인정하고 리부트가 선언되는 바람에 김이 빠지는 것도 모자라 출연배우의 역대급 이혼쇼로 영화는 나락으로 가는가 싶었지만 감독이 제임스완인지라 그래도 이정도까지 영화를 살려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게 봤다. 사실 DC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낮아서 상대적으로 재밌게 봤는지도 모르겠다. 1편이 아서와 메라의 모험이었다고 한다면 이번 2편은 아서와 옴의 모험이었다. 완전히 말아먹은 DC유니버스와 선을 확실히 긋고서 온전히 아쿠아맨의 세계관에만 집중시켜줘서 그런지 우울한 기억들을 떨쳐버리고 마치 인디아나 존스 같은 이들의 모험 활극을 꽤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1편..

영화&드라마 2024.10.21

전,란 (Uprising,2024)

박찬욱 감독이 각본에 참여했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보았는데 영화의 퀄리티가 기대이상이어서 왠만한 못만든 극장판 영화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정치적인 메세지들에 눈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는데 노비가 왜군을 때려잡고 관군은 백성을 때려잡는 장면을 대놓고 대비되게 보여주는 씬이 인상적이었고  특히나 조선에 뿌리내린 토착왜구들을 소탕하는 장면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이를 악물고 각본을 썼구나 라는게 느껴졌다. 절친한 친구와 오해에서 비롯된  적대적인 관계가 된다는 설정은 흔한 소재이긴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고 기대이상의 액션들로 영화의 몰입도를 잘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다.  후반부에 관군들과 왜군들이 서로 통수를 치는 플롯이라던지 세명이서 벌이는 칼싸움 장면 등 꽤 ..

영화&드라마 2024.10.21

데드풀과 울버린 (Deadpool & Wolverine, 2024)

지나친 멀티버스의 남발, 그리고 인물들의 세대교체에서 오는 정보과잉으로 급격한 피로감이 들어 한동안 쳐다도 보지 않던 마블이었지만 엑스맨 시리즈는 못참지. 사실 엑스맨 시리즈를 기존의 MCU 시리즈와 묶어서 취급하기는 조금 애매한 감이 있지만 어쨌든 회사가 합쳐져 반강제적으로 묶이게 되었으니 따로 이야기하는 것도 우스운 상황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도 원래 엑스맨 시리즈는 코믹스와 영화 모두 좋아하기도 했기에 더욱 반가운 마음으로 보게 되었는데 감상편은 한마디로 대만족. 사실 이 영화는 데드풀 3편임과 동시에 지난 20년 간의 엑스맨 시리즈에 대한 헌사와도 같았는데 2014년에 개봉한  역시 지난 10년 간의 엑스맨 시리즈의 헌사와도 같은 영화였음을 생각하면 그 후로 다시 10년이나 지난 세월이 놀랍기만 하..

영화&드라마 2024.10.16

다잉라이트 데피니티브 에디션 (Dying Light Definitive Edition, 2015)

2024년 10월 10일 겜우리 구매(닌텐도스위치 버전 2022년 출시) 원래는 제일 좋아하는 게임이 바이오 하자드와 사일러트 힐 시리즈였을 정도로 호러게임 좋아했으나 나이가 들고 심약해지면서 가장 꺼리는 장르가 되었다. 물론 아직도 호러 장르의 영화나 유튜브 영상 등은 즐겨보는 편이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은 체감상 10배 정도 더 무섭기 때문에 직접 플레이는 어렵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최근에 오픈 월드 게임에 맛을 들이기 시작하면서 닌텐도 스위치에서 돌릴 수 있는 오픈 월드 게임을 찾기 시작했는데 이 게임이 꽤 괜찮다는 평들을 보고 구매했다. 장르보다도 일단 기종의 스위치이다 보니 최적화를 최우선으로 보고 골랐는데 꽤 최적화가 잘된 게임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다만 서두에도 말했지만 장르가 호러이다..

게임 202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