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듣는 영화 채널에서 썸네일만 보고서 믿고 감상한 영화로서 만족스런 선택이었다. B급 영화 특유의 감성과 저예산 영화 특유의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긴장감이 일품이었다. 기름이 떨어진 주유소의 한 식당에서 은행강도와 함께 고립된 남자와 종업원이라는 설정. 영화는 이렇게 시작하자마자 불편하게 시작되고 여기에 손님이 한명 두명 추가될 수록 더욱 불안해진다. 조마조마하게 이어지는 긴장된 상황은 의외로 순식간에 정리되어 버려 약간 허탈했으나 여기서 바로 끝나지 않고 좀 더 이어지는 상황들로 인해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오랜만에 꽤 팽팽한 긴장감을 느낀 채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본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