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듄 (DUNE, 2021)

거제리안 2022. 10. 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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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작품도 보고 실망한 적이 없었던 믿고 보는 감독 중에 한명인 드니 빌뇌브 감독의 작품답게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이 영화를 보고서 뽕이 차서 원작 소설을 읽어보려고 했다가 어마어마한 볼륨에 놀라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묵직한 분위기가 정말 압권이고 거기엔 한스 짐머의 음악도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보면 초반부가 살짝 지루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 가문들의 관계도가 대략 머릿속에 정리가 되고 나면 이 영화가 SF영화라는 사실조차 까먹고 마치 왕좌의 게임 같은 가문들 간의 갈등을 다룬 정치극을 보는 느낌으로 몰입하게 된다.

게다가 SF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들이 사막을 헤메는 장면에서는 마치 사막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리얼한 느낌을 주었다.

개인적인 감상이긴 하지만 SF영화에서 다큐멘터리를 보는 착각이 들 정도니 과연 이 이야기 속 세계관이 영화 속에서 얼마나 잘 구현되어 있는지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시종일관 진지함으로 꽉 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프레멘 우두머리가 아트레이데스 공작을 찾아와 침을 뱉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 너무 웃겼다.

아마 이 영화 속에 있는 유일한 개그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이 영화가 몇부작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곧 후속작이 개봉될 때가 된 것 같아 큰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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