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노르웨이의 한 공사현장에서 발파작업으로 인해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괴수 트롤의 깨어나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팀이 꾸려진다.
고생물학자 노라는 오로지 평생 트롤 만을 연구해 온 아버지를 찾아가고 이들은 트롤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트롤 산악지대를 지나 마을 쪽으로 내려오며 점점 피해가 커지고 그의 이동경로가 수도인 오슬로 방향임을 알고 더욱 심각해 지는 상황.
정부는 트롤을 막기 위해 군을 동원해 보지만 일반적인 포화에는 전혀 타격이 없었으며 오히려 군대가 괴멸되는 상황에 이르고 그 와중에 노라의 아버지 마저 돌아가시게 된다.
그리고 정부는 어쩔 수 없이 최후의 방편으로 핵을 사용하기로 한다.
트롤을 막기 위해 고분분투하던 노라는 오슬로의 왕궁 지하에 과거 트롤들이 살던 곳이 유적으로 남아 있음을 알게 된다.
과거 노르웨이가 기독교화 되면서 종교적 이유로 인간들은 트롤들을 학살했고 단 한명의 트롤만이 남아 있었던 것.
결국 트롤은 자신의 살던 집을 찾아가고 있던 것이었다.
노라는 트롤을 저지하기 위해 아버지의 자료들을 뒤지던 중 교회 종소리에 대한 단서를 찾아내고 이를 사용해 보기로 한다.
효과는 있었지만 무지막지한 트롤의 힘에 결국 실패하고 마지막 방법으로 직사광선을 사용하기로 한다.
정부가 핵을 사용하기 직전 극적으로 작동된 직사광선 라이트에 트롤은 괴로워하고
때마침 솟아오른 아침 해에 의해 트롤은 소멸된다.
과거 <트롤헌터> 라는 영화를 봤었는데 판타지 게임 등에서나 등장하던 존재가 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등장하니 꽤 신선하기도 했고 등장하는 여러 마리 트롤들 각각의 개성도 독특해서 꽤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아무래도 트롤이라는 흔치 않은 소재를 다룬 영화이다 보니 비교를 안 할수가 없는데 <트롤헌터>가 주로 트롤들과 숲속에서 대치했다면 이 영화 <트롤의 습격>에서는 트롤이 숲을 벗어나 도시로 향하다 보니 훨씬 많은 집들과 건물들이 부서지는 것은 당연지사고 군대와 전투도 벌어지는 등 스케일 면에서 볼거리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영화의 때깔도 좋았고 후반부 도시에서 벌어지는 추격전도 꽤 훌륭하게 눈뽕을 만족시켜 주는 등 헐리웃 괴수 영화와 겨루어도 손색 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다만 헐리웃을 비롯한 여러 영화들에서 수없이 많이 본 장면이기도 하고 이 영화에서 트롤을 물리치는 필살기인 직사광선을 이용한 치명타도 이미 <트롤헌터>에서 본 것이기에 신선도 면에서는 다소 식상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따지자면 저예산이지만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던 <트롤헌터>에 좀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래도 노르웨이의 웅장한 산악지대를 배경으로 걸어다니는 트롤의 모습은 장관이었고 트롤이 바위로 변해 은신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으며 원래 트롤의 설정에 저런 속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종소리가 약점이라는 설정도 재밌었다.
괴수물과 환타지를 절묘하게 섞어놓은 재미가 있어서 기존 괴수물과 차별화된 재미가 있으니 괴수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봐도 좋을 만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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