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사채빚에 시달리던 아킴은 자신이 일을 했던 한 부유한 가정의 금고에서 보석 원석을 훔치기로 한다.
밤 늦은 시간 몰래 집에 들어간 아킴은 금고 문을 열려던 찰나 이 집에 자신 말고 또 다른 침입자가 있음을 알고 몸을 숨긴다.
검은 복면을 쓴 괴한은 이 집의 가족들을 납치해 감금해놓고 집에는 온갖 트랩들을 설치해 놓은 상태.
좀도둑질을 목적으로 집에 침입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선한 아킴은 가족들을 구해보려 하지만 역부족.
가까스로 죽을 위기를 넘겨 집을 탈출하지만 창으로 집안에 갇혀있는 막내 딸을 보고야 만다.
결국 딸을 구하기 위해 다시 집으로 들어가는 아킴.
천신만고 끝에 딸과 함께 탈출하지만 집요한 살인마에 의해 다시 잡혀가고 그에게 감금당하며 영화는 끝난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매우 보고 싶었는데 쏘우 류의 고문 영화는 또 싫어해서 끝내 미루고 미루다가 술기운을 빌어 영화를 감상했다.
술기운 때문인지 꽤 잔인한 장면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눈살 찌푸리지 않고 감상할 수 있었는데 문제는 리뷰를 쓰려하니 잘 기억이 안난다는 점.
역시 영화는 술마시고 보면 안된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선호하는 장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심장이 쫄깃해지는 긴장감은 정말 일품이었다.
좀도둑 출신답게 민첩하고 조심성 많은 주인공 아킴과 마찬가지로 섬세하기 짝이 없는 살인마와의 대결은 정말 숨죽이고 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게다가 잔인하지만 참신한 트랩들을 보는 재미도 있어 영화의 몰입도가 상당했다.
살인마 역시 진부한 듯 하지만 꽤 포스가 있었고 개성도 뚜렷해 기존 슬래셔 영화들의 살인마들과의 차별화에도 꽤 성공한 듯 보인다.
주인공 아킴은 묘하게 숀펜을 연상시키는 외모를 하고 있는데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차분한 연기를 어색하지 않게 펼쳐 꽤 인상 깊었다.
공포영화를 좋아하지만 살인마가 등장해 난도질하는 류의 영화는 선호하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몰입해서 보았다.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 중 잔인한 것에도 어느 정도 내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강추.
이 영화의 후속작도 있는데 다음에 또 술기운을 빌어서 도전해볼 생각이다.
'영화&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범죄도시3 (2023) (0) | 2023.07.12 |
---|---|
시간 위의 집 : 디 오리지널 (The House at the End of Time, 2013) (0) | 2023.06.28 |
플래시 (The Flash, 2023) (0) | 2023.06.19 |
65 (2023) (0) | 2023.06.13 |
아카이브 81 (Archive 81, 2022) (0) | 2023.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