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크리스틴은 과거 머리를 다친 사건 이후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기억이 리셋되어 20대로 돌아가는 상태를 겪고 있다.
매일 아침 자신의 옆에 누워 있는 남자가 남편인지 의심하고 자신에게 걸려오는 전화상대가 누구인지 의심을 해야 하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
그녀는 하루하루 다음날의 자신에게 보여줄 영상을 카메라에 녹화를 하며 지낸다.
매일 아침 걸려오는 수상쩍은 정신과 의사 내쉬는 자신과의 대화 내용을 남편 벤에게 알리지 말라고 하고 남편도 어딘가 수상쩍다.
크리스틴은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에게는 죽은 아들이 있다는 기억을 어렴풋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기억을 잃게 된 계기가 된 폭행사건에 대한 기억도 부분적으로 떠오르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과거 절친과의 통화를 통해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남자가 남편 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남자는 과거 크리스틴의 불륜 상대였으며 자신을 폭행했던 마이크였다.
벤은 아들의 안전을 위해 크리스틴을 요양원에 입원시켰고 크리스틴에 집착하던 마이크가 그녀를 데려와 지난 4년간 남편인 척 지내던 중이었던 것.
마이크는 그녀의 기억을 되찾게 하기 위해 과거 폭행사건이 일어났던 호텔을 찾았고 그곳에서 다시 그녀와 다툼을 벌이던 중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힌다.
병원에서 깨어난 크리스틴은 의사 내쉬의 도움으로 남편과 아들을 만나게 되고 기억을 돌아오는 듯한 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했고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너무나도 뻔하고 전형적인 영화였다.
의사 아니면 남편 둘 중하나가 의심스러운 이지선다의 상황에서 확률은 50대 50인 거라 긴장감이 떨어진다고 할까.
그리고 영화의 중반 정도에 벤이 남편이 아닐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이미 들어서인지 미리 김이 새버렸다.
연출과 연기는 좋아서 보는 재미는 있었지만 스토리가 좀 게으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문득 드는 생각이 마이크는 어째서 벤인 척 하고 있었나 라는 의문이 들었다.
어차피 기억에도 없는 거 벤인척 하지 말고 처음부터 자신과 부부였다라고 말했으면 괜한 자괴감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을 것 아닌가.
이런 부분들이 큰 허점으로 보여졌다.
마지막에 진짜 남편으로 등장한 벤이 마피아 두목 같은 포스를 하고 있는 점도 좀 의아해서 몰입이 잘 되지 않았다.
배우를 외모로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선한 이미지 어울리지 않는 배우를 캐스팅한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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