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igeon
2. Itch
3. Séance
4. Boo
5. Neighbors
6. Zoo
7. Myth
8. Tunnels
9. Awake
10. Fallen
<스포 있음>
3시즌에서 실망했기에 4시즌은 정말 보고 싶지 않았다.
내용은 없고 기분 나쁜 장치들로만 구성된 마치 유튜브 영상을 보는 듯한 에피소드들에 너무 질려 버렸기 때문이다.
4시즌의 1화 뜬금없이 리앤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보고서 역시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가겠구나 싶어 보다가 말았다.
그러고 또 몇달이 흘러 왠지 또 보게 되었는데 어찌 어찌 10화까지 다 보게 되었다.
4시즌의 중반까지는 3시즌과 같이 리앤을 악마화 시키며 오컬트적인 분위기로 쭉 훌러간다.
그러다가 후반부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조지 삼촌이 다시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급반전을 하게 되는데 전 시즌들에서 공개되었던 내용들과 함께 정리해보자면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리앤은 과거 도로시가 취재했던 미인대회의 참가자 였었고 학대 당하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났다.
그녀는 그 이후 도로시를 이상적인 어머니 상으로서 흠모하게 되었고 급기야 그녀에게 침착하게 되었다.
매년 도로시의 취재 현장에 나타나 흔적을 남기고 있었던 것.
뒤늦게 자신의 뉴스를 녹화한 테잎들에서 어린 시절의 리앤이 목격되고 있었음을 알게 되고 도로시는 경악한다.
부모가 화재로 불타 죽은 이후 조지 삼촌과 함께 지내면서도 계속해서 도로시의 주위를 멤돌기만 하던 리앤은 제리코의 죽음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그녀에게 접근한다.
아기를 훔쳐 제리코가 부활한 것인냥 꾸미고 자신이 신비한 능력이라도 있는 듯 속임수들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점.
이 모든 사실을 조지 삼촌을 통해 듣게 된 숀과 줄리안은 리앤을 몰아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모든 사실을 도로시에게 이야기 한다.
마침내 도로시는 기억을 되찾고 제리코의 죽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도로시는 그렇게나 미워하던 리앤에 대한 동정심으로 차마 그녀를 내치지 못하고 같이 갈 것을 제안한다.
도로시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였던 리앤은 수락하는 듯 보였지만 집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불을 질러 자살을 선택한다.
다음날 잿더미가 된 집 앞에 망연자실한채 앉아있는 세 사람.
하지만 도로시는 아이러니하게도 마침내 평온을 되찾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 도로시 앞에 레예스 경관이 말을 건네는데 그녀는 다름이 아니라 제리코가 죽었을 때 그녀의 집을 방문했던 경관이었다.
도로시는 그녀를 알아보고 그녀와 말을 나누는데 점점 대화의 내용이 이상하게 흘러간다.
그녀는 자신이 숨이 끊어졌다가 돌아왔던 일을 이야기 하며 자신이 교회의 일원임을 밝힌다.
그리고 그녀는 줄리앙에게도 말을 건네는데 과거 줄리앙이 마약 과다 복용으로 잠시 숨이 멎었다 살아났던 일을 되새긴다.
줄리앙은 뭔가를 깨달은 듯 욕설을 내뱉으며 이야기는 끝난다.
어떻게 수습하려고 이러나 싶을 정도로 리앤을 마치 사탄처럼 몰아가며 장르가 판타지로 흘러가던 중 그나마 멱살잡고 가장 현실적인 선택을 한 듯하다.
시즌4의 전반부는 여전히 한숨을 쉬며 시청을 했는데 그래도 후반부가 진행되며 몰입도가 생기더니 마지막 10화의 흡인력은 대단했다.
그래도 나쁜 버릇은 고치지 못하는지 애써 현실적인 결말을 지어놓고 또 죽었다 살아나는 초현실적인 장치에 대한 떡밥은 남겨두고 끝을 냈다.
시즌4까지 시청 후 전체적인 감상을 해보자면,
잘만든 호러 스릴러 드라마라고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는 시즌1,
지루하지만 봐줄 만 했던 시즌2,
최악이었던 시즌3,
전반부는 시즌3의 연장이었지만 후반부 들어서 그래도 심기일전 멱살 잡고 원래 궤도로 돌려놨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시즌3은 없애고 시즌2의 전반부와 시즌4의 후반부를 합쳐 두개의 시즌 정도로 마무리되었다면 가장 이상적인 드라마로 기억에 남았을 것 같다.
줏어들은 정보에 의하면 시즌4가 마지막이라고 들었지만 시즌5가 나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시즌5가 나오면 보게 될지 어떨지 아직은 내 마음을 나도 잘 모르겠지만 세상에 재밌는 콘텐츠가 넘치고 볼 시간은 늘 부족한데 굳이 보겠나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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