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 (Scary Stories to Tell in the Dark, 2019)

거제리안 2024. 1. 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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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스텔라, 어기, 척 세명은 할로윈을 즐기던 중 불량배 토미를 피해 도망치다 자동차극장에서 혼자 여행중이던 라몬을 만난다.

그리고 네명은 남은 할로윈 밤을 즐기기 위해 인근에서 흉가로 유명한 벨로스 가문의 저택을 찾는다.

일가족이 모두 실종된 의문의 사건이 일어난 이집에서 스텔라는 책 한권을 집으로 가져오게 된다.

그런데 그 책의 빈 페이지에 붉은 글씨로 저절로 글이 써지기 시작하더니 불량배 토미를 시작으로 한병씩 글의 내용대로 무서운 일을 겪으며 실종되기 시작한다.


<첫번째 : 토미가 농장에서 허수아비 귀신에게 공격당해 허수아비가 된다.>

<두번째 : 어기가 자신의 엄지발가락을 찾아다니는 귀신을 피해 침대 아래에 숨지만 곧 어디론가 끌려가고 만다.>

위기를 느낀 이들은 책을 드럼통에 넣고 태워보지만 전혀 불타지 않았다.

<세번째 : 척의 누나 루시의 얼굴에 생긴 붉은 반점에서 무수한 거미가 쏟아져 나온다. 실종은 면했지만 정신병원에 갇힌다.>

스텔라와 라몬, 척은 과서 벨로우즈 저택에서 일했던 하녀를 찾아가서 단서는 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병원으로 향한다.

<네번째 : 척이 자신이 꿨던 악몽과 같은 레드룸에서 창백한 얼굴의 귀신에서 잡히며 실종된다. >

이들은 밸로우즈 저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책의 주인인 사라는 흉칙한 외모로 갇혀 지내는 소녀였는데 밸로우즈 가문에서 운영하던 공장으로 인해 마을 물이 오염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자 이 일을 모두 사라에게 뒤집어 씌우고 전기고문을 통해 거짓 자백을 받아냈던 것.

이 후 라몬은 경찰에 잡혀 유치장에 갇히게 되는데 다섯번째로 신체가 조각조각 나뉜 쟁글리맨이 등장해 라몬을 추격한다.

라몬은 쟁글리맨을 따돌리기 위해 차를 몰고 도망치고 스텔라는 밸로우즈 저택으로 가 사라에게 글을 멈춰달라고 소리쳐보지만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로 날아가 버린다.

과거로 날아가 사라의 입장이 된 스텔라는 도망치다가 밸로우즈 가족들에게 붙잡혀 지하실에 감금되는데 그곳에서 진짜 사라의 영혼을 만난다.

스텔라는 사라가 겪은 억울한 일을 이해해주고 자신이 이 일을 글로써 세상에 진실을 알리겠으니 이제는 멈춰달라고 설득하자 마침내 사라는 저주를 풀게 된다.

이후 스텔라는 사라와의 약속대로 소설을 써 이 일을 세상에 알리고 사라진 친구들을 찾으러 떠날 것을 결심하며 끝난다.


어린이들도 볼 수(?) 있는 순한맛의 공포영화로서 동화같은 분위기도 어우러져있어 무섭다기보다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여기 등장하는 괴물들은 모두 개성만점의 괴물들이어서 아주 인상깊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원작이 있었다.

너무 무서워서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금서로 지정한 앨빈 슈워츠의 동명소설 스케어리 스토리가 원작이라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아이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기묘한 이야기>나 <그것> 같은 작품들이 떠오르는데 그 작품들보다는 훨씬 동화적인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순한 맛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크리쳐들이 등장하는 장면장면들 만큼은 결코 유치하거나 하지 않고 아주 강력했다.

허수아비 해롤드 (Harold), 커다란 발가락 (Big Toe), 창백한 아가씨(Pale Lady) / 붉은 방(Red Room), 쟁글리 맨(Jangly Man) / 미 타이 도티 워커(Me Tie Dough-ty Walker) 등등의 크리쳐들은 원작의 나머지 크리쳐들도 찾아보고 싶을 정도로 개성만점이었고 너무나 흥미로웠다. 


사실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도 순전히 유튜브에서 보게된 붉은 방의 영상 때문이었다.

적당히 무서우면서도 재미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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