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트롤헌터 (The Troll Hunter, Trolljegeren, 2010 )

거제리안 2018. 7. 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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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숲 속의 곰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정부의 발표들에 의문을 가진 대학생들이 직접 진실을 밝히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숲으로 향하게 되고 거기서 트롤 사냥꾼 <한스>를 만나 그의 뒤를 쫒으면서 벌어지는 생생한 취재기를 담고 있다.

한스의 주된 임무는 영역을 벗어난 <트롤>을 제거하는 일을 맡고 있다.

트롤이 실제로 화면상에 등장하는 순간 영화의 실제감이 깨지지 않을까 했지만 생각보다 리얼한 CG와 그것을 커버할 만큼의 꼼꼼한 설정등으로 인해 영화의 몰입도는 훌륭하게 유지되었다.

<마운틴 트롤> 과 <포레스트 트롤>에 대한 구분.

그리고 빛을 쬐게 되면 그들이 돌로 변하는 것은 <비타민 D>를 합성하지 못해서 그렇다는 과학적 설정.

그외에도 그들의 영역에 대한 구분과 생리적인 특성. 수명 등등 생각보다 디테일해서 그런 요소들을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영화는 충분히 흥미로웠다.

그리고 트롤 관리를 맡고 있는 TSS란 부서에 대한 상세한 묘사와 위험에 비해 짠 수당에 대한 투덜거림등이 잘 버무려져서 영화의 현실감을 높혔다.

영화의 초반 숲속에서 등장한 머리 세개달린 트롤.

다리 위에서 마주한 트롤과의 1대1 대치장면.

동굴 속에서 여러마리의 트롤들에게 쫒기는 추격씬.

마지막에 등장한 초거대 트롤씬 등 장르에 걸맞지 않는 볼거리 또한 충분히 보여주었다.

RPG게임에서는 자주 등장할지 모르겠으나 보통은 어렸을 때 유럽의 설화나 민담 등에서나 접했을 다소 낯선 존재인 <트롤>이라는 존재를 소재로 이렇게 쌈박하게 만들어진 영화를 보게 되서 매우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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