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많음>
임신한 약혼녀를 둔 <본>과 친구인 <마커스>는 한 산간마을에서 사냥을 하던 중 실수로 캠핑 중인 소년과 그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다.
사람을 죽게 만들었다는 자책감과 감옥에 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던 이들은 밤 중에 시체들을 땅에 묻고 아무일 없이 마을을 빠져 나가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일이 꼬여 타이어가 파손되는 바람에 마을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죽은 이들이 마을 유지 정도 되는 사람의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본과 마커스의 행동을 수상쩍게 본 마을 사람들은 그들을 의심하게 되고 결국 숲속에 묻은 시체가 발각되자 이들은 도망을 치려하지만 얼마 못가 발각되고 분노한 사람들은 이들을 죽이려 한다.
결국 본은 자기 손으로 마커스를 죽이는 조건으로 마을을 나오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끄고 싶다라는 충동이 들 정도로 불편한 압박감을 느꼈다.
스토리는 매우 단순하지만 모든 배우들의 연기와 눈빛이 살아있어서 시종일관 긴장감을 뗄 수가 없고 심리적 압박도 대단했다.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감정이 완전히 이입되어 영화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영화를 감상했던 것 같다.
그 만큼 몰입도가 높았다.
결말에서 본이 카메라를 쳐다보는 장면은 매우 섬뜩해서 소름이 돋았다.
본인들이 자초한 일이기도 하고 상황도 상황이지만 마을 사람들의 행동이 하나같이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밉상이라 저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일 것 같았다.
저런 지옥같은 곳에서 고생한 주인공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보낸다.
긴장감이 어마어마한 심리스릴러이지만 사이다 없는 고구마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은 감상을 자제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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