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이 영화의 스토리는 대략 난감하다.
왕따인 <린 슈웨이>는 반의 일진 <런하오> 무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존재이다.
하지만 담임교사의 배려(?)로 런하오 무리들과 함께 사회봉사를 할 것을 지시받는다.
사회 봉사 도중 그들은 차에 치인 어떤 소녀를 목격하고 그녀를 데려오게 되는데 그녀는 다름 아닌 식인 괴물이었다.
그녀를 감금해놓고 갖가지 고문을 하며 장난을 즐기는 일진무리들.
린슈웨이는 그들과 어쩔 수 없이 어울리고는 있지만 죄책감을 가지며 언젠가는 풀어줄 것을 결심한다.
한편 괴물의 언니는 동생을 잃은 슬픔에 괴로워하다 교복입은 무리들을 타겟으로 삼고 서서히 추격해오기 시작한다.
일진무리들은 괴물을 사로잡을 계획을 세우지만 마지막에 린 슈웨이의 울분이 폭발하면서 이들을 배신하게 되고 일진무리들은 모조리 몰살당한다.
린슈웨이는 괴물을 풀어주려고 하지만 말로 설득이 되지 않음을 깨닫고 창문을 열어 빛을 개방한다. 그리고 괴물은 모조리 불타죽고 만다.
런하오가 죽음으로 인해 린슈웨이의 삶은 다시 시작될 것 같지만 결국 그는 왕따였다.
괴롭히는 대상만 바뀌었을 뿐.
결국 린슈웨이는 괴물 자매의 피를 학교급식에 섞어버리고 모두는 불타죽는다.
일단은 몬스터들이 너무 예뻐서 좋았는데 (?) 전체적으로 B급과 일본 Z무비의 경계선 쯤이라고 생각되는 영화였다.
극단적인 설정들과 과도한 연출, 오버스러운 연기들이 어우러져 모든 것이 어색하기 짝이 없지만 이것을 설정이라고 받아들이고 보기 시작하면 어느새 적응이 되어 그 세계관에 빠져들게 된다.
영화의 시작은 상당히 답답하고 고구마스럽게 시작하지만 중반이후 몬스터의 추격이 시작되면서 오히려 영화는 사이다로 전환된다.
특히 버스장면은 정말로 통쾌한 장면이었다.
이 영화의 대놓고 메세지는 "과연 누가 괴물인가" 였다.
그리고 영화는 그 주제를 대놓고 이야기 하고 있다.
너무 대놓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약간의 거부감이 들긴하지만 극이 어떻게 전개될지 전혀 예상을 할 수 없었기에 일단은 매우 신선했고 보는 재미도 썩 나쁘지 않았던 영화였다.
'영화&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임루프 : 벗어날 수 없는 (Endless, 2017) (0) | 2018.09.10 |
---|---|
시즈닝하우스 (The Seasoning House, 2012) (0) | 2018.09.06 |
유전 (Hereditary, 2018) (0) | 2018.08.28 |
래디우스 (Radius, 2017) (0) | 2018.08.24 |
업그레이드 (Upgrade, 2018) (0) | 2018.08.23 |